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경기는 전 산업에 걸쳐 소비가 발전적인 방향으로 전개되지 못하고 화장품산업 또한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일부 상위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울상입니다. 올해 상반기는 월드컵 축구 열기에 이어 수해가 겹치며 시장은 위축될 대로 위축되고 전문점은 수지가 악화되며 일부는 아예 전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이제는 경쟁력있는 전문점만이 살아나게 되었습니다.
또한 수입품은 물밀 듯이 들어오며 명품이라는 구실로 고급시장을 석권해 국내 메이커들의 입지는 자꾸 좁아지는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소비가 이제는 극과 극으로 갈려 명품이냐 저가냐 하는 극단적인 패턴으로, 지탱하던 중간 가격의 안정된 시장구조가 흔들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내수 기반이 점차 허약해지는 가운데서도 일부 업계는 꾸준히 국제경쟁력을 키우며 외국 시장을 공략해 우리 화장품의 성가를 높이고 있는 것은 정말 희망의 메시지입니다. 중국과 홍콩 및 동남아에 진출해 적잖은 성과를 올리고 유럽 미국에 런칭을 시도하고 있는 것은 우리 제품이 질적인 면에서는 결코 수입품에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증좌입니다. 그러나 아직 초기 단계이고 선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보다 뼈깎는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화장품 산업은 첨단 화학에 용기 디자인 컬러 등이 결합된 종합예술산업이라고 합니다. 인류가 존재하는 한 사라질 수 없는 고부가가치 산업이기도 합니다. 랑콤 샤넬 에스티로더 시세이도 등은 세계를 대표하는 브랜드로서 엄청난 외화를 벌어들이는 수출 첨병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명성을 얻는 것은 하루 아침에 되는 것도 아니고 업계의 부단한 노력과 정부의 관심 및 정책적인 뒷받침이 없이는 그야말로 연목구어입니다. 몇달 전 식약청에 화장품계가 생긴 것이 정부의 화장품산업 관련 유일한 ‘전문부서"입니다. 정부의 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의 화장품산업 육성 정책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이제 주간 코스메틱이 제 목소리를 내려합니다. 업계의 소식과 제품 정보의 빠르고 바른 전달은 물론이고 시장의 흐름, 소비자의 구매 패턴을 정확히 진단할 것입니다. 전문점 등 시장 활성화를 위해 업계 및 유통 종사자와 머리를 맞대고 노력하는 한편 보다 소비자에 밀착된 기사를 발굴해 희망이 넘치는 지면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글로벌 시대에 걸맞게 해외의 업계동향과 제품 스타일 및 연구개발 상황 등을 시시각각 보도함으로써 우리 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한몫하고자 합니다.
주간 코스메틱이 창간 6주년을 맞이하며 다음과 같이 다짐합니다. 첫째, 시장 활성화의 청사진을 제시하겠습니다. 둘째, 신문제작에 소비자 참여를 대폭 확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널리 듣겠습니다. 셋째, 업계의 마케팅 전략에 확실한 비전을 담아 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주간 코스메틱 창간 6주년을 축하해주신 모든 분께 머리숙여 감사드리며 보다 좋은 전문지로 거듭남을 관심깊게 지켜보아 주십시요.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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