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만의 화장품 시장에서 카탈로그와 인터넷을 통한 판매가 놀라운 성장을 보여주고 있어 큰 주목을 끌고 있다. 대만의 기존 화장품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것으로 평가돼 왔으나 일본의 DHC는 영업 3년 만에 매년 100%의 성장을 이룩, 올해 매출액이 14억대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 DHC의 대만지사는 2000년 설립 후 인기 연예인을 모델로 대량 광고를 하고 택배업체에 배송을 맡기며 카탈로그 판매의 편리성을 높여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 DHC의 광고전략 중 편의점에서 무료 카탈로그를 제공한 것이 크게 히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리고 카탈로그에는 상품 정보 외에도 실용적 상품지식과 미용정보를 곁들인 게 소비자들의 마음을 끌어당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프랑스의 로레알 그룹 계열인 CCB 화장품은 2년 전 대만에서 카탈로그 판매에 돌입했으며, 올 매출이 1억8000만대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어 업계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로레알의 카탈로그 판매는 신용카드 회사와의 합작을 통해 간행물에 삽입배포 되었으며 은행과의 합작을 통해 회원카드로 할인과 선물 제공을 하는 등 소비자들을 끌어 들였다. 시장 규모 약 500억대만달러에 이르는 대만 화장품 시장은 지난 2년간 답보상태에 빠져 있었는데 이들 비전통적 판매회사들에 의해 시장에 숨통이 트이지 않을까 관계자들은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304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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