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리크루트(www.recruit.co.kr)는 흥미로운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7월 28일부터 8월 15일 까지 300대 상장기업 중 6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별 여사원 인원조사"로, 이에 따르면 전체 기업의 총 직원수 168,741명 대비 여사원수는 21,362명(12.7%)에 불과했다. 여사원 비율 단연 화장품업종이 1위 여사원비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여성 소비자가 많은 화장품(40.2%)업종과 유통업종(39.5%)이었다. 그러나 화장품과 유통업종에서조차 50%선을 넘지 못했다. 금융과 식품업종은 각각 32.4%, 24.4%로 유통업종 뒤를 따랐다. 한편 지난해 여사원 채용인원이 가장 많았던 업종은 전기전자(415명) 업계로 올해도 여사원채용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화장품(218명)업종은 전년수준의 채용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밝혀졌다. 여사원은 있지만 여성 간부사원은 없다? ‘여사원 대리 이상 간부 현황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대기업 대리급 이상 여성 간부 인원은 820명으로 전체 간부사원의 3.8%에 지나지 않았다. 이는 100명에 4명이 안 된다는 얘기다. 특히 화장품업종은 1.4%로, 100명에 1명 정도밖에 안 되는 수준이었다. 이의 결과는 여사원 비율 조사와는 완전히 상반된다. 화장품회사에는 여사원은 많지만 여성 간부 사원은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한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식품(2.2%), 유통(2.5%) 등도 여성 간부의 비중은 평균 이하였다. 반면 IT업종의 대리급 이상 여성 간부 인원은 25.6%로 가장 많은 수치를 나타냈다. IT분야에 이어 대리급 이상 여성 간부 수가 많은 분야는 건설업(11.1%), 석유·화학·중공업(7.4%), 기계·철강(5.8%), 금융업종(5.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297호 기사) - 오경림 기자 okr@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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