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기능성화장품 기준이 개선되는 것을 비롯하여 화장품 품질검사 규정의 제·개정이 잇따를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영순)이 지난달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박종웅) 2002년 업무 현황 보고를 통해 기능성화장품 기준 및 평가방법 개선 추진, 화장품 품질검사 관련 규정 제·개정,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안전관리에 대한 연구 등의 내용을 밝혔다. 식약청은 올해 업무 목표인 국민이 만족할 수 있는 식품· 의약품 등의 안전 확보를 이루기 위한 기본 시책방향을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의약품 등의 안전관리 체계확립, 식품·의약품 등 기준·규격의 과학화·국제화, 국민건강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사업 강화, 그리고 식품·의약품 행정의 발전기반 구축 등으로 정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품질 향상 및 안전성 제고를 위한 제도 정비 차원에서 유통과정에서 변질·변패 우려가 있는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의 사용기한 명시 및 전 성분표시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이상반응 등 안전성 정보 관리체계 확립 방침에 따라 국내·외의 안전성 관련 정보를 수집·분석·평가하여 적절한 안전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그리고 기능성화장품 기준 및 평가방법 개선을 추진한다. 미백, 주름개선, 자외선 차단 등 기능성 입증 방법을 전향적으로 개선하여 국내·외 기능성화장품의 원활한 시장진입 도모 및 개발 촉진을 유도하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식약청에서는 기능성화장품 심사규정을 오는 10월 중 개정·고시할 계획이다. 또한 식품·의약품 등 기준·규격의 과학화·국제화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안전관리 수준 향상 및 통상마찰 요인을 해소할 것임을 밝혔다. 이를 위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업무수행을 위해 재단법인 형태의 가칭 ‘보건공정서연구회’의 설립을 추진한다. 화장품 품질검사 관련 규정의 제·개정도 이뤄진다. 우선 8월 중 눈화장품 등 위생관리가 필수적인 화장품에 대한 ‘미생물 검사 기준 및 시험방법’의 제정이 입안 예고된다. 그리고 중금속시험 등 화장품 검사항목 정비가 11월까지 마무리된다. 국민건강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사업 강화 차원에서는 내분비계 장애물질 등 새로운 위해 환경에 적극 대처할 수 있는 전문적·체계적인 조사연구로 식품·의약품 등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이에 따라 용역을 포한 총 415 과제의 조사·연구사업이 진행 중이다. 화장품 안전관리에 대한 연구사업으로 in vitro 멜라닌 생성 저해 시험을 이용한 피부 미백 화장품의 효력 평가 방법에 대한 연구가 결정됐으며 식품·의약품 등 안전관리 효율화를 위한 과제로 인터넷 허위·과대 광고 관리방안이 연구되고 있다. 식품·의약품 행정의 발전기반 구축을 위한 방법으로 식약청의 육성방안도 함께 발표됐다. 지방청의 효율화·전문화를 비롯하여 인원 확충 및 연구·실험 기반 강화를 통해 2010년까지 미국 FDA 수준의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296호 기사) - 이봉구 기자 viewsion@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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