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정연구실인 태평양(사장 서경배) 기술연구원 나노텍 연구팀이 한양대 응용화학공학부 서경도 교수팀과 3년간 공동으로 연구 개발한 ‘액정 공배향 시스템(LASS)을 이용한 레티놀 안정화 기술’에 관한 내용이 최근 국내외 특허를 출원한 데 이어 국제 저널, 국제 학술회의에 잇달아 발표되면서 학계 및 산업계에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고기능 약물전달체에 대한 연구가 집중되고, 이를 활용한 의약용 소재의 개발에 관한 연구가 학계 및 관련 업계의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러나 고기능 약제의 불안정성은 다양한 소재의 응용을 제한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제공하여 안정화 기반 기술 확립이 절실한 상황이다. 태평양이 개발한 액정 공배향 시스템(LASS, Liquid-crystal Association Stabilization System)은 물리/계면화학 이론들을 적용하여 주름개선 기능성 성분인 레티놀을 캡슐 내의 나노 액정 구조 속에 균일하게 배열시킴으로써 불안정화 외부 요인들로부터 차단시켜 안정화하는 동시에 제품 사용 시 레티놀의 방출이 서서히 일어나도록 조절해 줌으로써 피부 안전성도 극대화할 수 있는 신기술이다. 태평양은 이를 바탕으로 공배향 시스템에 의한 레티놀 안정화 소재 ‘Vitasphere-A’를 개발하여 아이오페 레티놀 2500 이노베이션, 헤라 링클 트리트 이노베이션, 베리떼 링클 브레이크 XD 등의 주름 개선용 기능성 화장품을 출시하고 있다. 태평양 기술연구원의 강학희 화장품연구소장은 “본 액정 공배향 기술은 향후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다양한 유효성분 안정화를 위한 기반 기술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화장품산업뿐만 아니라, 일반 약제산업에도 다양하게 응용되어 그 가치를 더욱 넓혀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304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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