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윤선영 기자]

코로나19로 변화된 피부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
국내 15~65세 여성 스킨케어는 수분/보습과 안티에이징이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피부 고민에 따른 모공, 각질제거와 같은 기능성 분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칸타 월드패널이 발표한 ‘23년 상반기 The Most Chosen Brand- 연령별 소비자의 선택’ 스킨케어 편을 보면 최근 1년 국내 15~65세 여성의 실구매 데이터 기준으로 구매가 가장 활발하여 소비자 접점지수가 높은 기능은 15~34세와 35~49세는 ‘수분/보습’을 가장 먼저 꼽았으며 50~65세는 ‘안티에이징’을 꼽았다.

15~40세 연령층에서는 주로 수분과 보습과 같은 스킨케어의 기본 기능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며 50세 이상의 고연령층에서는 피부 노화와 탄력 관리를 도울 수 있는 안티에이징 제품의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방역 규제의 완화로 인해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자외선 차단 제품 소비가 증가하며 3위를 나타냈다.

연령별로 가장 높은 소비자 접점 지수 증가를 보이는 기능은 15~34세는 ‘모공’, ‘복합기능’, ‘브라이트닝’을, 35~49세는 ‘모공’, ‘각질제거’, ‘트러블’을, 50~65세는 ‘브라이트닝’, ‘모공’, ‘각질제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장기간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피부 모공 고민에 대한 인지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아져 연령대에 관계 없이 모공 관리에 대한 니즈가 빠르게 성장하였음을 알 수 있게 한다.

한편, 15~34세는 단일 제품으로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복합기능에 대한 니즈가 높았으며 35~49세 연령대는 각질제거와 트러블 관리에 대한 수요가 높은 반면 고연령층은 피부톤 개선과 함께 기미와 잡티 케어의 연장선에서 브라이트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분/보습 페이셜팩 브랜드 중심 구매 증가
또한 15~34세 구매자들은 스킨케어 제품을 구매할 때 ‘수분/보습’을 가장 주요한 기능적 요소로 고려하며 구매가 가장 활발한 브랜드로는 닥터지, 마녀공장, 메디힐, 이니스프리, 스킨푸드로 나타났으며 최근 1년 사이에 가장 빠르게 구매가 증가한 브랜드로는 마녀공장, 넘버즈인, 스킨푸드, 토리든, 아리얼, 달바, 바닐라코로 선정되었다. 특히 메디힐과 스킨푸드는 수분/보습 페이셜팩을 중심으로 세분화된 피부 고민에 맞춘 기능(예: 브라이트닝, 안티에이징) 또한 제공하며 추가 성장세를 확보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고효능성과 간편한 활용감에 중점을 둔 35~49세 구매자 사이에서 가장 많이 선택한 브랜드는 이니스프리, 닥터지, AHC, 동국제약, 달바로 나타났으며 가장 빠르게 활용 증가한 브랜드로는 마녀공장, 메디큐브, 스킨푸드, 본에스티스, 라운드랩이 있다. 35~49세는 대표적인 안티에이징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닥터지, AHC, 동국제약, 달바 브랜드의 구매로 이어지고 있으며 안티에이징 라인 중에서도 크림/세럼 등의 고관여자 유형 중심으로 소비가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는 점이 특징이라고 꼽았다.

50~65세 구매자 사이에서 가장 선택이 높은 브랜드는 닥터지, 애터미, AHC, 설화수, 이니스프리이며 빠른 속도로 구매가 증가한 브랜드는 마녀공장, 달바, 본에스티스, 동국제약, 에스디생명공학(SNP)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령대는 이용 채널의 폭이 넓은 편으로 타 연령과 달리 방문판매/네트워크 판매를 통한 제품 구매가 높으나 반면 최근 구매가 증가한 브랜드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구매 패턴이 온라인 또는 드럭스토어를 통한 구매 증가가 이어지고 있음을 예측할 수 있다.

칸타 코리아 월드패널 최연제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화장품 시장의 성장 모멘텀이 스킨케어에 편중되었으나 방역 규제 완화로 인해 외부 활동이 증가하면서 메이크업의 수요의 회복으로 스킨케어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 가능한 수요가 집중되면서 브랜드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라고 전했다.

칸타 월드패널의 뷰티 섹터에서 발표한 이번 조사에는 2022년 6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중소도시에서 거주하고 있는 15~65세 내국인 여성을 대상,약 11,000여 명을 토대로 진행하였다. 공개된 순위 데이터는 실제 구매 데이터에 기반했으며, CRP(Consumer Reach Point, 소비자 접점 지수)를 활용해 최근 1년 데이터를 기준으로 선정되었다.

윤선영 기자  ysy@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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