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이원식기자] 정부가 지난해 예고한 대로 올해부터 기능성화장품 범위가 10종으로 확대되고 샘플화장품에도 제조번호와 사용기한이 표시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2017년부터 달라지는 식·의약품 분야의 주요 정책을 밝혔다.

이중 화장품 분야의 제도들은 화장품·식품 등의 안전관리를 강화해 국민의 안심과 신뢰를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최신 소비 트렌드를 반영하고 프리미엄 화장품 육성을 위해 기능성 화장품 범위를 염모, 탈색과 탈염, 아토피성 피부에 보습 등 7종을 추가해 총 10종으로 확대한다.

기존의 기능성 화장품 범위는 미백, 주름개선, 자외선차단 3종뿐이었다. 내년부터 염모, 탈모방지, 제모 등 4종은 의약외품에서 기능성 화장품으로 전환되고, 여드름성 피부를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화장품 등 3종이 새롭게 추가된다.

신규로 추가되는 3종은 피부에 보습을 주는 등 아토피성 피부의 건조함 등 개선, 여드름성 피부로 인한 각질화·건조함 등 방지, 손상된 피부를 보호해 튼살 등 피부 갈라짐 개선 제품이 해당된다. 또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제공을 통한 화장품 사용만족도 향상을 위해 소용량(10ml 또는 10g 이하) 화장품과 샘플화장품의 포장에 제조번호와 사용기한 또는 개봉 후 사용기간을 표시해야 한다.

현재는 소용량과 샘플 화장품에 대해서 명칭, 상호, 가격만 기재·표시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식약처는 “내년에 새롭게 시행되는 제도들이 화장품·의약품 등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동시에 안전과 무관한 절차적 규제를 개선하는 데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식·의약품에 대한 국민의 안심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식 기자  wslee6@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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