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이원식 기자] 내년에도 화장품 산업은 생산과 수출, 매출 등에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정부의 화장품·뷰티 산업을 연계하는 지원으로 시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 이하 진흥원)은 보건산업 분야별(제약·화장품 등) 세부 분석을 포함한 2016년 성과와 2017년 전망을 발표했다.

2017년 보건산업 수출은 최초 1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되며, 무역수지가 올해에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돼 내년에는 흑자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올해 9월에 발표한 ‘보건산업 종합발전전략’에 포함된 제약·화장품 등 시장진입과 수출 지원, 정밀의료 투자 강화, 혁신 생태계 조성 등을 본격 추진해 2017년 보건산업의 발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진흥원 전망에 따르면, 올해 화장품 산업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37.5% 증가한 35억6000만 달러, 생산은 지난해보다 13.3% 증가한 12조2000억원으로 추정했다.

고용보험 종사자 기준 2016년 3분기 화장품 산업 일자리는 3만1천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2017년에도 화장품 산업은 생산 10.4%, 수출 24.5%, 매출 12.5%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과 미국 등 화장품 강국 수출 확대, 글로벌 브랜드향 ODM 수출 확대로 수출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그동안 화장품 수출을 견인한 중국․홍콩에 대해서는 전년도 높은 베이스와 규제 확대로 수출 증가율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지속적 화장품 수입 통관 규제 강화, 로컬 기업의 빠른 성장 등이 주 요인이기 때문이다.

내수시장의 경우 중국인 입국 관광객 증가가 둔화되면서 면세점 채널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 중소형 브랜드(드럭스토어 등)향 ODM 수요 확대, 기능성화장품 제도 개선(품목 확대), 온라인 채널 성장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 등으로 생산 및 매출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책적으로는 타깃 국가의 피부 특성에 맞는 화장품 개발을 위한 국가별 피부특성은행 확대(’15년 14개 도시 → ’17년 19개 도시), 기능성 원료 개발 지원 등으로 기술경쟁력이 강화되고, 화장품-뷰티 산업 연계 지원 등으로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 2017년 보건산업 키워드

한편 올해 전체 보건산업(제약·화장품·의료기기 등)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19.1% 증가한 98억 달러로 예상되며, 2017년에는 전년 대비 16.5% 증가한 114억 달러로 사상 최초로 100억 달러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우리나라 보건산업의 최근 성장세는 2016년 수출·매출 등 주요 성과가 제조업 평균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성장은 2017년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져 신성장 동력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식 기자  wslee6@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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