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LG생활건강의 쌍두마차 체제가 굳혀지고 있다. 최근 공시된 2006년도 실적자료를 보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1조2730억원의 전체매출과 2322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하고 LG생활건강은 전체매출 1조328억원에, 94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 화장품부문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전년대비 12.4% 증가한 1조232억원을 달성, 화장품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또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4%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생활건강의 경우, 화장품 사업부문은 매출 3494억원, 영업이익 335억원으로 각각 10.6%, 93.6% 급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측은 지난해 고객 세분화에 따른 제품라인 확대와 다양화 등에 힘입어, 경으로 모두 10% 이상의 매출성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시판 전문점 채널은 지난해 외형이 19% 성장했고 할인점도 전년대비 16%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또한 설화수, 헤라 등을 앞세운 방판과 백화점채널은 전년대비 각각 12%, 11% 성장했다. 성장배경에 대해 회사측은 △웰빙 트렌드에 힘입은 한방 및 기능성 제품에 대한 관심 증대 △글로벌 브랜드들과의 심화된 경쟁에도 불구, 설화수 브랜드 백화점 내 확고한 선두 유지 △아이오페 및 마몽드 등 주요 브랜드들의 브랜드 파워 강화 노력으로 매출 기여도 확대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하지만 매스뷰티ㆍ설록차 부문은 전년대비 총 2.4% 마이너스 신장한 가운데 특히 설록차 부문은 유통 구조조정과 가격경쟁 심화로 전년보다 22%나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매출 8%, 영업이익 12% 성장시킨다는 계획아래 화장품 부문의 경우, 강력한 브랜드파워와 부문별 고른 성장으로 브랜드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더불어 메이크업과 남성시장 및 기능성제품 개발 등으로 신규시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해외사업 부문은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한 수익성 개선과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이를 위해 라네즈의 백화점 매장 및 마몽드의 전문점 경로 확대를 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측은 화장품사업의 경우, 지난해 고가화장품에 마케팅력을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을 바탕으로 오휘(46%↑), 후(79%↑), 수려한(145%↑) 등 전략브랜드들의 매출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생활용품사업도 2005년부터 진행된 유통재고 감소, D/C율 축소 등 사업구조조정의 효과가 가시화되고 기존의 소모적인 가격경쟁에서 벗어나 프리미엄 시장에 집중하면서 고가제품의 매출비중이 증가해 전체 매출을 상승시킨 원동력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LG생활건강은 2007년에는 매출 10% 이상, 영업이익 25% 성장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프리미엄 매출비중을 확대해 가는 가운데 화장품의 경우 ‘오휘 더퍼스트’, ‘후 진율’ 등의 출시를 통해 4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는 한편 발효화장품의 국내최초 출시로 무자극 고기능 화장품의 선도적 위치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생활용품은 ‘비욘드’ 같은 프리미엄 생활용품 사업모델의 정착 및 친환경 무공해 제품을 선보여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526호 5면) - 김유진 기자 toyoujin@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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