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향기

코스모스 춤을 추자 석양이 자신을 태워 대지에 흩뿌린다. 황금빛으로 물든 들녘, 바람이 서글픈 노래자락을 읊조린다. 순간 붉게 타오른 소녀의 양볼. 아련한 사랑을 되새김질 하듯 황혼녘 어딘가에 있을 기억의 편린을 찾아, 시간을 거슬러 걷고 또 걷는다. 산야가 온통 황금빛으로 뒤덮인 때 소녀의 볼에도 황금빛이 내려앉는다. 황금빛으로 완성되는 가을의 특별한 여행. 9월의 향수 컬렉션과 함께 시작해보자.

염보라 기자 bora@geniepark.co.kr

LVMH 프래그런스 브랜드

겐조 아무르 르 파르팡(KENZO ZMOUR le Parfum)

겐조 아무르 르 파르팡은 아시아의 황금빛이 사랑의 여행을 물들이다를 컨셉으로 한 여성향수이다. 기존 겐조 아무르가 여유로운 사랑의 여행을 의미했다면, 이 향수는 사랑이 황금빛으로 물들어 완성된다는 뜻이 더해졌다. 향은 부드럽고 관능적인 우디 오리엔탈 계열로 구성됐다. 탑노트의 라이스 향과 미들 노트의 프랜지패니 꽃, 앰버, 파출리가 어우러져 우디 오리엔탈 향을 발산한다. 마지막을 베이스 노트의 벤조인 밤, 바닐라 성분이 은은한 향으로 여운을 남긴다.

■용량 : 30ml, 50ml

(문의 : 080-344-9500 / www.Kenzoperfume.co.kr)

심스인터내셔널

베르사체 바니타스 오 드 퍼퓸(Versace VANITAS EDP)

베르사체 바니타스는 이탈리안 지중해식 요소와 티아레 꽃의 결합으로 우아함과 따스함을 불러일으키는 향수이다. 라임과 프리지아의 탑노트를 시작으로 관능적인 티아레꽃으로 이어지며, 통카 콩과 세더 나무의 감각적인 향취로 마무리된다. 바틀의 밝게 빛나는 금빛 금속성 라인은 벗은 여성의 아름다운 어깨 라인을 연상시키며, 뚜껑 역시 빛나는 금빛 금속으로 섬세하게 만들어져 유혹과 여성스러움을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용량 : 30ml, 50ml, 100ml

(문의 : 02.3453-7577)

겔랑

이딜 오 수블림 오 드 뚜왈렛(IDYLLE Eau Sublime EDT)

이딜 오 수블림 오 드 뚜왈렛은 첫 눈에 반하는 사랑에서 봄직한 즉흥성과 길들여지지 않은 충동이 제시하는 즐거움을 담고 있는 향수이다. 로즈 워터가 여지 향이 가미된 섬세하고 부드러운 측면을 드러내며, 그 다음 로즈 에센스가 부드럽게 장미의 관능성을 나타낸다. 또 향수의 하트 노트와 베이스 노트에서는 육감적이면서도 미묘하게 향긋하고 감미로운 노트가 재스민, 복숭아 듀오와 결합한다. 그리고 파출리와 화이트 머스크의 부드러운 노트를 향해 조금씩 이동하며 따뜻한 느낌을 선사한다.

■용량 : 70ml

(문의 : 3438-9627 / www.guerlain.co.kr)

씨이오인터내셔날

파코라반 원 밀리언 오 드 뚜왈렛(Paco rabanne 1 Million EDT)

"금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것 중에 하나로, 현대 시대의 남성다움을 이 향수로 표현하고 싶었다." 백만장자가 되고 싶은 꿈을 금괴로 형상화한 원 밀리언은 모든 사람의 환상과 잠재된 욕망을 표현한 남성 향수이다. 차갑게 얼린 자몽과 오렌지, 페퍼민트의 시원하게 톡쏘는 과일향을 시작으로 장미 추출물, 머스크, 시나몬 나무향의 스파이시함과 남성다운 꽃향으로 이어지며, 은은하면서도 감각적인 레더향, 통카콩, 앰버향으로 마무리된다.

■용량 : 50ml, 100ml

(문의 : 02.3443-1805 / www.ce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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