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사는 브리스톨 마이어즈사로부터 클레롤 헤어케어를 너무 비싼 가격(49억달러 : 5조8천8백억원)에 인수한데다가 전반적인 매출부진으로 인해 이번 분기에 적자를 선포하는 동시에, 오일 오브 올레이사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P&G사는 매출 신장을 위해 베이비 케어, 세탁, 페미닌 케어 및 헤어케어 등에 전념하겠다고 밝히면서 이 분야들은 P&G사가 전세계적인 판매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을 뿐 아니라 지속적인 두 자리 숫자(10%)의 성장이 가능한 분야라고 설명했다. 또 올레이사를 매각하는 대신 카버걸과 맥스 팩터 코스메틱스에 포커스를 둘 것이며, 미국 머리 염색 시장의 39%, 전세계 시장의 12%를 차지하며 이 분야에서 2위(로레알사가 미국시장의 50% 점유, 세계1위)를 달리고 있는 클레롤사의 헤어케어 매출(약 16억달러 : 1조9천2백억원 예상)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P&G사가 로레알사와 경쟁하려면 새로이 자리매김이 필요할 것이며 클레롤사의 어느 헤어케어 브랜드를 계속하고 어느 브랜드를 다른 회사들에 넘겨줄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예를 들어 P&G사는 이미 샴푸 브랜드로 팬틴과 비달 사순, 그리고 헤드 앤드 슐더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었는데 클레롤사의 허벌 에센스 나 오시 등의 샴푸가 중복되는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고민하고 있다. 또한 P&G 측은 클레롤사의 운영에 있어서 2억달러(2천4백억원)를 절감할 계획인데, 이에 따라 클레롤 전체 직원 4천명 중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게 될는지에 대해서도 아직은 미지수다. P&G사는 지난 3월에도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9천6백명의 일자리를 감축한 바 있다. P&G사는 최근의 매출 둔화가 소비자 가격 결정이 너무 높았던 것과 너무 광범위하게 방만한 경영에 있었던 것으로 진단하면서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했으므로 올 하반기부터는 다시 매출이 정상궤도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P&G사는 오일 오브 올레이의 주름살 방지용 크림인 올레이 앤티링클 크림은 계속해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ebmaster@geniepark.co.kr

<저작권자 © 제니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