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화장품 시장규모는 총매출 1천7백54억달러(약2백10조원) 규모이며 이는 서유럽의 판매부진으로 지난해에 비해 2.2%밖에 성장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특히 한국과 월남에서 1997년 IMF 위기 이전 수준을 능가하는 8%대의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였다. 판매부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서유럽 지역은 남성용 화장품, 헤어케어, 의약품성 화장품, 하이 퍼포먼스 화장품 등에서 두각을 보이면서 전세계 매출의 27.6%를 차지했다. 종목별로는 헤어케어 제품이 1위로 3백5십억달러(42조원)의 총매출을 기록했다. 헤어케어 제품은 빈번한 사용 관계로 모든 지역에서 공히 1위를 달렸다. 스킨케어 제품의 경우는 특히 노화방지 및 태양광선 차단 효과를 동시에 제공하는 고가의 제품들에 대한 소비가 늘어났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경우 다른 어떤 지역보다도 스킨케어에 대한 평균 지출이 높았다. 색조 화장품은 다음의 이유들로 인해 가장 다이내믹한 종목이다. 전세계적으로 일하는 여성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 대부분의 여성들에게 메이크업은 필수적인 것이 되었다. 40대· 50대 여성들일수록 태양광선 차단 등 여러 스킨케어 혜택을 제공하는 보다 더 세련된 제품을 찾고 있다. 남성용 화장품 시장이 강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은 남자들이 자기 자신을 돌보는데 점점 더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성장의 많은 부분은 대대적인 광고와 FHM, Arena, Mens Health 등 남성 전용 화장품 전문 잡지들의 성공에 힘입은 것이다. 신제품 발매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는 전세계 화장품 매출의 19%가 신제품에 쏠리고 있으나, 이는 이미 한 분야에서 성공을 이룩한 브랜드가 다른 분야로 확장해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 스킨케어 브랜드로 알려진 니베아는 이제 메이크업, 헤어케어, 남성용 화장품, 썬크림, 방취제, 세안제품 등의 신제품에서도 매출에 성공하고 있다. 니베아 제품은 전체 독일 국민의 3분의 1이 쓰고 있을 뿐만 아니라 7천4백만명의 유럽인들이 즐겨 쓰고 있다. P&G사가 출시한 오일 오브 올레이의 올레이 바디워쉬의 경우 일반 샤워 젤보다 값이 두배나 비싼데도 불구하고 6개월만에 샤워 젤 제품 시장의 25%를 점유하는 성공을 이룩했는데 이는 피부에 보습효과가 있다는 조건 제시에 기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시 다국적 기업들이 전세계 화장품 판매 순위의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1위 영국의 유니레버, 2위 프랑스의 로레알, 3위 미국의 P&G, 4위 미국의 콜게이트, 5위 미국의 질레트, 6위 미국의 에스테 로더, 7위 미국의 에이본, 8위 일본의 시세이도, 9위 독일의 바이어스 도르프 AG, 10위 일본의 카오 순이다. 유통면에 있어서는 월마트, 테스코, 까르푸 등이 지배적이며 대형상점과 하이퍼 마켓을 들 수 있다. 한편 작은 향수 판매상들은 세포라나 더글라스등 향수 전문 소매상으로 대체되고 있다. 배스 앤드바디웍스와 루시 등도 매우 성공적인 편이다. 전세계 화장품 시장에 대한 미래 전망은 2001년에서 2005년 사이에 3.9% 성장이 예상되며 특히 남성용 화장품 분야가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일 것이다. 가장 주목할만한 시장은 매우 낮은 기초에서 시작한 중국과 터키 시장이며, 일본, 한국, 대만 등의 시장에도 점점 더 많은 초점이 맞추어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위 대중 브랜드에는 노화방지, 태양광선 차단 등 추가 혜택이 일반적인 표준이 될 것이다. 또한 더 이상 자기 기업의 포트폴리오(대표작품)에 맞지 않는 브랜드들을 포기함에 따라 기업의 합병 및 통합이 증가하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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