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화장품전문점협회는 지난 21일 명동 세종호텔에서 제 26차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차기회장에 장억만 전임회장을 연임, 감사에 윤각수 회원과 이충재 회원을 선임했다. 참석자의 90%에 가까운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장억만 회장은 당선 인사말을 통해 “지난 임기동안 못 다한 일을 마무리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며 “사단법인화 등 현안문제들을 꼭 해결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회장 선거에 앞서 정관개정과 00∼01 회기년도 결산안 보고가 있었다. 정관개정의 주요 내용은 회원의 종별 명시, 회원관리 강화, 사업 내용의 구체적 명시, 임원선출 방식 개선, 대의원 총회 의결 사항 상세 명시 등이다. 주요사업은 홍보사업과 판매알선 사업, 제도 개선 및 연구사업, 전산화 사업, 기관지·회지 발간 사업 등이다. 결산안은 총 1억1,537만원 수입에 7,140만원이 지출되고 4,397만원이 이월된 것으로 보고됐다. 한편,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현 집행부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다. 2년 동안의 임기동안 구체적인 성과물이 없었다는 것. 특히, 사단법인화 건에 대해서는 진행경과가 지지부진하다며 집행부를 질타했다. 차기 감사에 선임된 윤각수 회원은 사단법인화가 이루어지면 △협회가 구심점을 생기고 △회원들의 이익을 도모하는 한편 △사무실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고 △시판 판매의 활성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사단법인화의 시급함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장 회장은 “이미 사단법인화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으며 최대한 빨리 결과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결산안에 대해서는 경비절감안이 핵심문제로 떠올랐다. 지출이 과다해 적립금이 너무 적다는 것이다. 또 사무국 내에 예·결산 장부와 잔액 통장, 증빙 서류철 등이 구비돼 있지 않아 경영의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협회가 회원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불만도 나왔다. 전화협이 전국 대표 조직으로서의 기능을 못하고 친목단체의 성향이 짙다는 비판이다. 이에 대해 전문지식을 소유한 회원이나 외부 전문 인력을 초청해 매 총회시 ‘전문점 활성화 방안’이나 ‘세무 관계’ 등 회원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내용을 강연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장 회장은 회원들의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협회를 내·외적으로 크게 발전시키지 못한 점을 사과”하고 “앞으로 2년 동안 회원들의 권익과 전국 화장품 유통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최철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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