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수입사들의 홍보 활성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그간 수입사들은 마케팅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자체적으로 진행해 왔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근간에 들어와서는 공격적으로 홍보 활동을 벌이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으며 가시적 성과가 속속 등장하고 있어 화장품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수입사들의 마케팅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은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수입사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났으며 소비자들에 대한 조사 결과, 수입 화장품이 국산화장품보다 품질 면에서 우수하다고 생각하는 젊은이들의 비율이 확대된 것과 맥락을 같이하는 것이어서 수입사 마케팅 활성화는 꾸준히 확대될 예정이다. 수입사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마케팅 전략 중 하나는 타깃층의 확대. 그간 30세 이상의 전문직에 종사하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판로를 모색해 왔던 엘리자베스 아덴의 경우 슬리밍 제품을 출시하며 10대 후반에서 20세 초반의 여성들에게도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또한 25세 이하의 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판촉활동을 벌였던 CEO 유통의 마디나 밀라노 제품의 경우 사용자 층의 확대를 모색하며 연령의 상향화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유니레버 코리아나 니베아 서울의 경우에는 바디용품이나 헤어, 핸드크림 류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므로 초기부터 폭넓은 연령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을 벌여왔던 것이 사실. 그러나 이 두 업체에서도 ‘폰즈 클리어 훼이스’나 ‘니베아 바디 퍼밍 로션 Q10’등을 출시하며 대중적이고 친근한 화장품 회사로서의 이미지에 고급스러운 느낌을 추가하려는 마케팅 활동을 꾸준히 벌이고 있다. 더군다나 이 두 회사는 고객들을 대상으로한 이벤트를 꾸준히 진행해 고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있어 폭넓은 마케팅의 효과를 톡톡히 보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홍보 방법의 다양화도 수입사 홍보가 변하고 있는 요인 중 하나. 고객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 모색에 주력하고 있는 수입사들은 틀에 박힌 홍보전략보다는 다양함을 추구하고 있다. 지하철 광고나 버스 정류장 광고 등을 통해 인지도 확대를 꽤하고 공연이나 행사 협찬을 통해 기업과 제품을 동시에 알리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도 그중 하나이다. 또한 그간 영문 서비스로 운영돼온 인터넷 사이트를 한글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확대하여 소비자 참여를 모색하는 것도 주요 마케팅 전략의 하나로 등장하고 있다. 이미 한글 서비스를 마친 업체를 보면 로레알(www.loreal.co.kr), 니베아 서울(www.nivea.co.kr), 랑콤 코리아(www.lancome.co.kr), CEO 인터내셔날(www.ceo.co.kr), IPC통상(www.ipcts.co.kr), 에이본(www.avonproducts.co.kr), 코스빌 통상(www.cosvil.co.kr)등이 있으며 존슨 앤드 존슨 같은 경우에는 클린 앤드 클리어(www.cleanandclear.co.kr)브랜드 사이트만 한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한글 서비스를 시작하고 나면서 네티즌들의 방문 횟수가 증가하고 문의 전화가 폭주하는 등 많은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한다. CEO 인터내셔날의 관계자는 “향수 제품의 경우 패션 브랜드에서 출발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향수나 의류의 수입 업체가 달라 공동 마케팅을 벌이는 경우가 적었다. 그러나 근래에 들어 양쪽 수입 업체가 절충해 통합 마케팅을 벌인 결과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하며 “수입사들의 마케팅은 근래 들어 눈에 띄게 활성화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수입 브랜드 인지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것은 젊은 여성들의 수입 화장품 선호 풍조와도 맞아떨어지는 것이어서 높은 시너지 효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입업체들은 국내 시장 진입 초기에 펼쳤던 소극적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벌여왔던 것이 사실. 그러나 국내 소비자들의 수입 브랜드 인지도가 상당한 위치에 올랐고 수입화장품의 경우 고급품이라는 등식이 이미 성립된 부분이 많기에 수입사들은 앞으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적극적인 제품 홍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많은 업체들이 제품군 확대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입사들의 홍보 활동은 점점 열기를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옥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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