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각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 업체들이 불황을 벗어나기 위해 ‘길거리’ 프로모션을 전개하면서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가고 있다. 특히 간접적인 홍보마케팅에서 소비자들을 직접 상대하면서 발빠른 현장 흐름을 직접 경험하면서 제품 알리기뿐만 아니라 정보 습득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이러한 길거리 마케팅은 업체 입장에서는 효과에 비해 비용이 많이 들지 않아 앞으로 지속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에 업체들이 벌이는 길거리 마케팅은 기존에 단순히 샘플 나눠주던 수준을 훨씬 뛰어넘어 테마를 정한 프로모션으로 소비자들에게 잠재적인 홍보를 할 수 있고, 참가자들이 직접 함께 참여한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패션 코스메틱의 앙드레김 브랜드는 최근 디자이너 앙드레 김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현장 팬 사인회를 개최하면서 앙드레김 브랜드 알리기에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 1월 부천 지역 현장 사인회에 이어, 지난 4월 13일 대전 둔산동 신세계 이마트에서 앙드레김 씨가 1천여 명을 직접 사인해 주고, 대전지역 취급 전문점 순회하는 등 길거리 마케팅을 본격화 하고 있다. 애경산업은 클렌징 전문 브랜드인 포인트에서 새롭게 출시한 포인트 화이트 라이스 워셔블 클렌징 오일이 ‘쌀로 만든 화장품’이라는 컨셉을 알리기 위해 지난달 30일 서울 명동에서 쌀 튀밥과 신제품 샘플을 무료로 나뉘어 주는 이색 프로모션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행사는 ‘맛있는 샘플링’이라는 주제로 12일까지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5개 도시를 순회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직접 ‘받는 즐거움과 먹는 즐거움’ 동시에 제공하면서 제품 알리기를 전개한다. 금비화장품은 지난달 25일 KTF 드라마 하우스 명동점에서 ‘가네보 화이트닝 클래스’를 진행해 소비자들에게 주목을 끌었다. 특히 참석자 한사람 한사람의 피부에 맞춰 카운슬링을 통해 스킨케어 전문브랜드라는 가네보의 컨셉을 직접 전달해 주는 등 참석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받았다. 클리오는 지난 3월 25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강남역, 동대문, 신림역 등 클리오 타깃층이 많이 모이는 지역을 선정해 클리어 취급 전문점 앞에서 신제품 샘플을 증정하는 길거리 이벤트를 진행했다. 특히 클리오 전 직원이 거리로 나가 소비자들에게 직접 ‘메이크업베이스’와 ‘픽스유어 훼이스 파운데이션’ 샘플 증정과 메이크업에 관한 즉석 컨설팅을 펼쳐 소비자들에게는 제품 홍보를 전문점측에는 신뢰 쌓기라는 이중효과를 얻었다. (334호 5면) 사진제공=애경산업 홍보실 - 신연종 기자 samsam21@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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