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미백원료를 찾아라” - 제니파크 -주간코스메틱신문

최근 코직산 등 화장품 원료 안전성 논란이 일면서 새로운 미백화장품 원료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비상하게 달아오르고 있다. 올 초 코직산 파동에 이어 프탈레이트 문제 등 화장품 원료에 대한 안전성 시비가 업계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가운데, 각 화장품 제조사들이 보다 안전하면서 안정성까지 갖춘 미백 화장품 원료를 확보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한 업계의 대표적인 움직임을 살펴보면 LG생활건강에서 재작년에 자체 개발한 성분인 ‘피토클리어EL-1’을 ‘이자녹스 화이트포커스’에 적용해 출시했으며, 지난해 말에는 로제화장품에서 상백피, 월귤, 괴화 등 식물성 혼합물로부터 얻은 ‘미백화장료 조성물’ 특허를 등록한 사례 등이 있다. 또한 지난 2월에는 참존에서 ‘루틴을 이용한 알부틴 안정화 및 미백효과 유지방법’ 특허를 획득했고, 지난달 24일에는 일본 하야시바라 생물과학연구소에서 ‘안정형 미백 비타민C(AA2G)’라는 새로운 원료를 한국콜마와 기술제휴를 통해 국내에 출시하기도 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자료제출이 생략되는 미백 기능성화장품 고시 성분은 닥나무추출물, 알부틴, 에칠아스코빌에텔, 유용성 감초추출물 등 4가지다. 이 중 가장 많은 화장품에 사용되고 있는 성분은 알부틴으로 주요 업체들에서 내놓은 미백 기능성화장품 대부분에 포함돼 있다(표 참조). 식약청 고시 성분 외에도 문제가 됐던 코직산을 비롯해, LG생활건강의 피토클리어EL-1, AA2G, 비타민C 등이 국산 및 수입화장품에 두루 사용돼 왔다. 그런데 원료의 안전성이나 안정성 그리고 경쟁 업체 제품과의 차별성 차원에서 화장품 업체들의 고민이 계속돼왔던 것이 사실이다. 결국 새로우면서도 안전하고, 쉽게 변질되지 않아 효능이 확실한 미백 원료를 찾아내는 것이 관건인 셈. 이런 점에서 참존이 특허를 등록한 루틴을 이용한 알부틴 안정화 관련 특허와 하야시바라 연구소의 AA2G는 미백 기능성화장품의 핵심성분으로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알부틴과 비타민C 모두 미백에 탁월한 효능이 있기는 하지만 열이나 빛, 산소, 이온 등에 의해 변질되기 쉬운 성분이라는 단점을 안고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AA2G는 일본 미백화장품 원료시장의 40%를 차지하는 성분으로 시세이도를 비롯한 많은 업체에서 약용 화장품 원료로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져 국내 업체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에서는 코직산 파동 이후 성분 교체를 고려하는 업체들 상당수가 사용을 검토중이라는 것이 해당 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주요사 미백화장품의 화이트닝 성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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