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국화장품의 A3F[on]의 전문점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해보겠습니다”
서울 시판영업팀 박정진 대리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여러 가지 의견이 쏟아진다.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은 간단한 오전 교육을 마치고 각 영업소 지점장들과 회의가 있다. 지역별 현장 상황이나 트렌드 경향, 이벤트 기획 등 시판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제안이 오고가는 시간. 오수진 씨를 비롯한 시판영업팀을 이끌어가는 브레인들이 모여 한국화장품이 왕 대박을 터트리기 위한 전략을 모의(?)한다.
“예쁜 낙엽을 컨셉으로 장식했는데 가을 냄새 좀 풍기나요?”
두 번째 그녀의 일정은 전문점 방문. 매장 문을 들어서면 제일 먼저 살피는 것이 제품진열 상태다.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이미지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화장품이니 만큼 꼼꼼하게 정리한다. 한국화장품의 경우, MC 1인당 4개의 대리점 및 60여 개의 전문점 관리를 맡고 있기 때문에 잦은 방문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 그래서 전문점 방문 시 2시간씩 머무르며 점주들과 친분을 쌓아간다는 게 성격좋은 그녀의 전략이다. 제품정리도 깨끗하게 매장일을 내일처럼 거드는 것이 두 번째 노하우다.
“손님 피부색은 화사하신 편이라 진한 자주색 계열이 어울리시겠어요”
일손이 모자랄 정도로 바쁜 전문점에서는 카운슬러 역할도 자청하는 그녀. 때마침 립스틱을 사러 온 손님의 취향에 맞게 꼼꼼히 살핀 후 권해주는 적극적인 판매에 나선다. 이런 상황 대처 능력 역시 MC의 자질 중 하나라며 점주의 신뢰를 한번 더 얻는 지름길이란다. 이밖에도 각종 이벤트 도우미 역할을 맡는 그녀는 언제어디서나 멀티플레이어로 통한다. 카운슬링 활동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샘플이나 판촉물에 대한 정보도 얻는 유익한 시간이 된다.
“타구역 대리점 소식을 알 수 있어 시장상황 보는 시각이 생겨요”
한국화장품 특약점 이봉원 사장이 오수진 씨를 반기는 이유다. 그녀의 현장근무 첫 도착지는 담당지역의 특약점. 경인지역을 관리하는 그녀는 특약점 및 대리점 사장들과의 대화를 통해 최근 시판시장의 어려움을 파악한다. 주력 제품 매출현황, 매출인상 위한 아이디어 교환, 타사제품 시장반응 등에 대한 얘기가 오고 간다. 어려운 시장 상황을 반영하듯 본사에 대한 불만을 얘기하는 경우도 많지만 인간적인 관계가 바탕이 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대리점에 소속된 순회사원 교육실시도 본사 MC의 업무다.
“하반기에는 특별케어제품인 아이크림과 세럼을 주력으로 하세요”
거점 브랜드인 A3F[on]은 카운슬러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정확한 제품교육은 필수다. 나날이 똑똑해지는 소비자를 잡기 위해 제품기능 및 특징, 다양한 활용법 등을 카운슬러에게 자세히 설명해준다. 매달 주제를 정해 타사제품 비교를 중심으로 월 10회 교육 및 매달 제품 테스트를 거치는 본사 MC의 진면목(?)이 발휘되는 순간이다. 또한 소비자 불만사항 조사 및 이에 대한 전문점 대처방안까지 설명한다.
“효빈이는요. 수진 언니가 1등으로 좋아요”
5살 꼬마 효빈이의 예쁜 언니 리스트에서 당당히(?) 1등을 차지하는 오수진 씨. 점주와 본사 사원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정을 쌓는 게 즐겁다고. 많은 사람을 상대하는 MC로서 그녀가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인간적인 신뢰를 받았을 때다. 사람을 만나는 일을 즐겨야만<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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