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6주년 특집- 설문조사]전국 화장품 전문점 현황

찬바람이 불고 있는 시판시장에 체질개선작업이 가속화되고 있다. 대도시 중심상권은 대형매장 위주로 재편되는 반면 지방 중소상권은 오히려 몸집늘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본지가 창간 6주년 특집으로 최근 실시한 ‘전국 화장품 전문점 실태’설문조사에서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전문점의 경영변화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또 전문점 간의 경쟁심화와 이로 인한 마진율하락 등 내적 불안 요인이 아직도 상존하고 있어 회복세를 점치기엔 아직 이르다. 이번 조사는 전국 화장품 전문점의 현황과 매장 환경 실태 등 2가지 주제로 분류해 각각 1만2488개 전문점을 대상으로 일대일 전화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이 가운데 업종 변경이나 폐업을 한 것으로 확인된 곳이 785개로 서울 등 일부지역에서 일고 있는 전문점 구조조정이 여전히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이번 호에는 조사내용을 통해 전국 화장품 전문점의 현황에 대해 알아보고 매장환경 실태는 다음 호에 연재, 향후 전문점의 나가야 할 방향을 진단해보고자 한다. 수도권 중대형 매장으로 재편 추세 전국 1만 1703개 … 서울 2645개 인천 399개 작년보다 10%이상씩 감소

조사방법 이번 ‘전국 화장품 전문점 현황’ 설문조사는 전국 1만2488개 전문점을 대상으로 전화 확인 작업을 통해 이뤄졌으나 이번 조사를 통해 현재 운영 중인 전문점은 1만1703개로 밝혀져 785개 전문점이 업종을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새롭게 문을 연 매장과 소규모 영세매장, 업종변경 없이 화장품전문점을 운영중인 매장을 감안하면 정확한 수치는 이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조사지역은 서울시와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인천, 울산 등 6대 광역시, 그리고 9개 도별로 나눠 총 16개로 분류해 이 중 특별시, 광역시 등 대도시의 경우, 구별로 다시 세분화해 조사했다.

‘화장품 전문점 실태’ 조사 결과, 국내 전체 전문점의 수는 약 1만1703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에 조사한 1만1450개 보다 2.2%(253개) 증가한 수치로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전문점 수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지역별 증가율을 보면 경북이 19.7%(113개)로 수위를 차지했고 충북이 18.4%(81개)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외도 제주 16.8%(33개), 강원 15.7%(68개), 대전 14.2%(50개), 충남 13%(55개), 전북 13%(60개), 전남 12.6%(50개) 등이 10% 이상의 높은 신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지자체를 중심으로 한 지역개발이 진행되면서 지역상권이 대도시 못지 않게 형성되고 있고 진입장벽도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는 이유 때문인 것으로 업계에선 내다보고 있다. 이와 더불어 기존 업주들이 매출감소에 따른 수익보전을 위해 매장을 확장하는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반면 서울, 인천지역의 전문점수는 급격한 하락 추세를 보였다. [전국 전문점 현황]

지역

전문점수(단위:개)

점유율

증감율(전년대비)

서울

2654

22.6%

-14%

부산

932

8.0%

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