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작품 기대 이하… 관람객 ‘찜통’ 고생 그리에이트(회장 이승수)가 주최한 ‘2004 그리에이트 헤어쇼’가 지난 6월 25일 센트럴시티에서 2시, 6시 2회에 걸쳐 열렸다. ‘Empire(제국)’라는 테마로 열린 이번 헤어쇼는 에어 앤 헤어팀(박승철 헤어스투디오), 크리에이티브팀(이철 헤어커커), 팀 MAX, ICD 팀, 팝스팝 팀(그리에이트) 등과 스페셜 팀으로 홍콩의 골드 클럽 등이 참여해 트렌드를 제안했다. 이번 행사는 그리에이트가 미용인과 더불어 미의 제국을 건설하고자 하는 의지를 펼쳐보이겠다는 의도로 테마를 정했다. 특히 이번 헤어쇼는 최근 경기불황으로 인해 헤어쇼가 거의 없는 시기에 열려 많은 주목을 받았으며, 일부 초대권을 제외하고는 3만원에 판매되어 화제를 모았었다. 그러나, 행사장에는 1천5명을 수용하는 장소임에 불구하고 2시에는 3천여 명, 6시 행사에는 2천여 명에 관람해 티켓을 구매하고 입장한 관객들이 입장을 못하거나, 에어컨 작동에 불구하고 많은 관객들로 찜통속에서 진행돼 준비 미흡이 지적됐다. 또한 30분이나 지난 상태에서 시작되고, 안내요원의 부족으로 인해 VIP 티켓을 받고 자리를 배정받지 못해 관객들의 불만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지만은 주최 측의 사과는 전혀 없었다. 특히 I.C.D 등 몇몇 팀은 수준 높은 작품을 보여주어 박수를 받았지만, 일부 팀은 란제리쇼인지 헤어쇼인지를 분간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주제에 대한 표현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지방에서 올라온 일부 관객들은 “3만원을 주고 구매해 의자에 제대로 앉지도 못하고 3시간 동안 찜통 속에서 서서 관람한 관객들에게 주최 측이 사과는 한마디가 없었다”며 “미용인들을 너무 무시한 처사로 밖에 풀이할 수밖에 없을 만큼 불쾌하다”고 입을 모았다. (393호 51면) - 신연종 기자 samsam21@csmt.co.kr - 사진 복세욱 기자 ricky76@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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