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재가공

[주간코스메틱 이원식 기자] K-뷰티 전령사인 한국 화장품이 중국을 비롯해 미국, 독일, 멕시코 등 미주와 유럽, 중남미, 중동 지역으로까지 행보를 넓히고 있다.

해외에서 가장 ‘핫’한 반응을 얻고 있는 한국 상품 중에서 화장품은 확고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화장품을 비롯한 수요급등 품목은 해외 현지 바이어가 직접 밝힌 것으로 해외시장에서 ‘뜨고 있는’ 상품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바로미터라는 평가다.

KOTRA(사장 김재홍)는 11일 55개국 78개 해외무역관에서 바이어들과의 직접 인터뷰를 통해 발굴한 ‘해외 바이어가 들려주는 100대 2016년 하반기 수요급등 품목’을 발표했다.

지난 2015년에 이어 화장품이 수요급등 1위 품목에 등극해 ‘K-뷰티’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미국, 독일, 중국, 멕시코 등 총 22개국 바이어들이 화장품을 수요급등 품목으로 꼽았으며, 2015년(12개국)보다 더 광범위한 지역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의견이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한국 화장품의 수출액은 30억4000만 달러로 이미 전년도 수출액 29억3000만 달러를 초과했다.

차별화된 기능성, 편리한 포장, 경쟁력 있는 가격은 한국 화장품의 최대 강점으로 통한다.

남들과 다른 독특한 기능성, 성분 및 패키징으로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면서 미국과 유럽 내 주요 유통체인에 입점하거나 한국 화장품 전문 매장을 통해 수출을 확대해가면서 중동‧중남미로도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캐나다‧네덜란드‧스웨덴 등 9개국 바이어들은 최근 코트라 조사에서 구체적으로 한국의 마스크팩이 수요급등 품목이라고 응답했다.

미국에서는 편리한 패키징과 독특한 천연 원료로 현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내 대형 뷰티 유통업체인 세포라, 울타, 타겟 등에 한국 화장품들이 속속 입점했으며 K-뷰티 전문 코너가 신설되는 등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유럽에서는 다양한 기능성, 새로운 원료,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유럽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Spiegel(독일), Trends(벨기에) 등 현지 일간지에서는 한국의 뷰티트렌드를 주목하고 인기비결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독일 뮌헨 인근에 한국 화장품 프랜차이즈 매장이 개장했으며, 영국 셀프리지즈, 하비니콜스 등 백화점에서도 한국 화장품을 수입하려는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중동의 경우 청장년층의 소비 증가, 한류 확산 추세에 힘입어 마스크팩을 비롯한 한국 화장품들이 시장 진출을 시작하고 있다.

중남미 시장은 뷰티‧웰빙에 대한 관심 증대로 마스크팩 등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최근 브라질 유명 뷰티 그룹 Boticario에서 한국 화장품 수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KOTRA는 기능 차별화, 건강 등 웰빙에 대한 관심 증가 등 인기품목의 수요급등요인을 분석하면서 건강·환경오염·질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글로벌 소비트렌드에 우리 중소기업의 관심을 당부했다.

이원식 기자  wslee6@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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