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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편의점 드럭스토어 K-뷰티 인기롬앤, VT코스메틱, 클리오 등 현지 유통망 공동 개발, 독점 판매
  • 윤선영 기자
  • 승인 2024.05.0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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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코스메틱 윤선영 기자] 일본의 편의점에서만 판매하는 K-뷰티 제품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편의점과 콜라보 브랜드를 선보이기도 하고 드럭스토어 등에 독점 판매 계약을 통해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일본 유통망과 협업해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의 사례를 살펴본다.

일본의 화장품 수입국 1위는 한국이며 Z세대가 선호하는 화장품은 한국 브랜드인 클리오와 롬앤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트레이드 아틀라스(GTA)에 따르면, 2023년 일본의 화장품(HS Code 3304 기준) 수입 총액은 15억8689만 달러이며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5억8042만 달러로 수입국 1위(전체 비중 37%)를 차지했다. 한국 화장품 수입액은 코로나 시점인 2019년부터 4년간 약 2배 급증했다. 그 결과 고급 브랜드를 내세우며 일본에서 30년 가까이 1위를 지키던 프랑스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한류에서 이어진 한국 화장품 열풍은 특히 일본의 젊은 여성 소비자가 선도하고 있다. 일본 시장조사 기업 마크로밀 브랜드데이터뱅크는 약 3만 명의 Z세대(15~19세) 여성 대상으로 선호하는 브랜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화장품 분야는 1위 ‘클리오’, 2위 ‘롬앤’, 3위 ‘세잔느(일본)’로 한국 브랜드가 상위권에 등장했다.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우수하며 트렌드를 빠르게 제품에 반영하는 점이 한국 화장품의 인기 비결로 꼽힌다.

롬앤, 로손과 맞춤형 브랜드 ‘앤드바이롬앤’ 공동 개발

일본 로손에서 판매 중인 '앤드바이롬앤'

KOTRA 심혜진 일본 오사카무역관이 7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화장품 롬앤은 한국 색조 브랜드 최초로 일본 편의점에 입점해 트렌디한 색감과 저렴한 가격으로 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화장품을 주력으로 다루는 일본 드럭스토어 아인즈&토르페(AINZ&TULPE)에서는 2023년 11월 30일부터 한국 브이티코스메틱 ‘콜라겐 리들샷’의 독점 판매를 시작했다. 해당 제품을 살 수 있는 일본의 유일한 오프라인 매장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일본 최초 상륙’, ‘독점 판매’ 등의 홍보 문구를 사용하고 있다.

일본 로손 편의점은 2023년 3월 한국 색조 화장품 브랜드 롬앤과 공동 개발한 메이크업 브랜드 ‘앤드바이롬앤(&nd by rom&nd)’을 선보였다. 출시 제품은 립, 마스카라, 아이섀도 등 총 25종이다. 편의점 판매 특성에 맞추어 기존 제품의 약 3분의 2 크기로 상품을 재설계하고 가격도 1000엔대 전후로 낮췄다. 발매 3일 만에 판매 30만 개를 돌파해 3개월 치 재고를 모두 소진하며 품절 대란이 벌어져 현지 언론과 SNS상에서 큰 화제가 됐다.

양사 간 협상은 2022년부터 시작됐다. 롬앤은 일본 시장의 판로 확대, 로손은 Z세대를 중심으로 젊은 고객 확보를 목표로 협업했다. 로손에서는 2015년부터 시세이도와 공동 기획한 ‘파우치 인 코스메틱 시리즈’를 판매해 왔으나 주된 고객층은 30~50대였다. 롬앤과의 협업을 통해 10~20대 신규 고객의 유입과 객단가의 향상을 도모한다. 발렌타인 한정 상품, 여름용 기초 화장품 등을 새롭게 출시하며 제품군을 계속해서 확대할 예정이다.

일본, 한국 화장품 수입액 10년 새 6배 증가

한국 화장품은 일본 유통망에 단순한 매출 확대를 넘어 Z세대 고객 유치를 위해 필수 불가결한 선택지가 되었다. 세븐일레븐 재팬 역시 5월 하순부터 한국 ‘클리오’의 일본 미발매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븐이 2022년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평균 고객의 연령 비율은 ‘50세 이상’(36%), ‘40~49세’(23%), ‘20~29세’(16%), ‘20세 미만’(7%) 순이다. 편의점 고객층의 고령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한국 화장품을 취급해 편의점 방문을 유도하려는 계획이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화장품을 전문으로 수입·유통하는 바이어 W사는 KOTRA 오사카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요즘 한국에서 떠오르는 화장품 성분을 포함한 스킨케어 제품을 찾고 있다”라며 “차별화된 성분을 내세워 브랜드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기업이라면 일본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 바디케어 제품이나 입욕제를 찾는 소비자도 최근 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KOTRA 오사카무역관은 2024년 9월 25일부터 3일간 인텍스 오사카 전시장에서 열리는 ‘COSME WEEK 2024’ 전시회와 연계해 ‘오사카 K-뷰티 쇼케이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샘플 전시 및 현지 바이어와의 상담 주선을 통해 우리기업 100여 개사의 일본 시장 진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ysy@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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