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자스민의 두 번째 유혹

지난 4일, 금비화장품(대표 고기영)은 신사동 포림 JNB 갤러리에서 불가리의 새로운 여성 향수 몽 자스민 느와(Mon Jasmin Noir)를 선보였다.

행사장은 상상 속의 꽃 블랙 자스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몽 자스민 느와의 컨셉을 대변하듯 블랙과 골드 톤으로 신비스러우면서도 격조 있는 분위기가 연출됐고, 신제품 몽 느와의 풍성하고 치명적인 프로럴 향이 가득차 고귀함을 더했다.

행사장에 들어서자 마자 눈길을 끈 것은 벽면 전체에 설치된 몽 자스민 느와의 뮤즈, 커스틴 더스트의 매혹적인 광고 비주얼이었다.

불가리의 상징적 애니멀인 사자와 함께 한 커스틴 던스트의 광고 비주얼은 몽 자스민 느와가 표현하고자 한 젊고 매력적인 여성의 쾌활함, 절대적 고생함, 그리고 저항할 수 없는 미적 아름다움을 완벽히 전달했다.

행사장 한 쪽에서는 몽 자스민 느와에 들어간 개별 원료의 향을 체험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여러 자스민은 물론 은방울꽃, 시트러스 등 향수에 녹아 들어간 재료의 향취를 각각 맡아보는 건 특별한 경험이었다.

특히 달콤 상큼한 원재료의 향취 속에서 가볍고 프레시한 은방울꽃 향이 수줍게 코를 간지럽혔고, 자스민 향이 고귀하면서도 고혹적인 신비로움을 전달했다.

자스민과 풍부한 누가틴(설탕이나 꿀에 아몬드와 같은 견과류를 넣어 만든 달콤한 과자) 노트의 혁신적이면서 이색적인 조화를 통해 감각적이면서도 중독성까지 부여한 조향사 소피 라베의 아이디어는 "역시 소피 라베군!"이란 찬사를 끌어내기에 충분했다.

몽 자스민 느와는 지난 2008년 출시된 자스민 느와의 플랭커(Flanker) 향수로, 백옥의 순수함과 신비함을 모두 지녀 밤이 되면 고유의 매혹적인 관능미를 드러낸다는 상상 속의 꽃 블랙 자스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탑노트의 시트러스와 은방울꽃 향이 순수함을 전하며, 미들노트의 자스민이 고귀하면서도 관능적인 향을 뽐내고 이어 캐시미어, 시더, 패출리가 한데 모여 강렬하고 크리미한 벨벳처럼 부드럽고 고귀한 우드 향으로 승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보틀 역시 기존 자스민 느와의 보틀을 우아하게 재해석해 부드러운 형태와 섬세한 빛 반사를 통해 순수함과 여성스러움을 동시에 강조한다. 또한 보틀에 장식된 섬세한 블랙 리본 장식은 향수가 가진 여성스러운 측면을 더욱 부각시킨다.

한편 몽 자스민 느와의 용량은 25ml, 50ml, 75ml이며 오는 5월 1일부터 본격 판매될 예정이다.

염보라 webmaster@geniepar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