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가치 높이는 데 일등공신
미용지를 펴내는 데 소요되는 비용만 해도 부수에 따라 다르겠지만 업체별로 적게는 몇 백만원에서 많게는 몇 억원에 이르기도 한다. 업체들이 이렇게 많은 부담을 들여가면서 미용지를 발간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최신 메이크업 트렌드와 미용정보를 소개하는 데 1차적인 목적이 있겠다. 이는 곧 제품의 판매와 직결되기도 하기 때문에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독자들이나 화장품업체 모두 그 정도의 컨텐츠만 가지고는 만족할 수 없다고 말한다. 정작 그들이 원하는 것은 커뮤니케이션의 통로다.
비록 지면을 통해서지만 업체와 독자들 사이의 대화를 통해 그들은 보다 밀착된 이해를 나누고 한 식구라는(방판지의 경우)라는 유대감을 강화하기도 한다. 통상적인 마케팅에 이와 같은 측면이 더해지면서 의외의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주요 업체별 미용지를 통한 마케팅 현황을 살펴보자.
태평양은 국내 최초로 1958년부터 화장계(향장의 전신)라는 이름으로 사외보를 발간했다. 이렇게 일찍이 미용지를 발행한 이유는 태평양을 국제적인 기업으로 육성하여 외국 유명 브랜드와 경쟁을 하겠다는 점과 함께 소비자들에게 화장품의 올바른 사용법과 새로운 화장법을 알리려는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었다. 이러한 기본 전략을 바탕으로 미용지를 각 “경로별, 브랜드별로 차별화”하여 새롭고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획력으로 고객을 향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나가고 있다.
LG생활건강은 “미용지는 브랜드의 인지도 및 브랜드의 로열티를 높이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미용지를 통해 미용정보나 제품정보, 볼 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브랜드별 주요 타깃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여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브랜드의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것이 발행의 목적이다. 앞으로도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브랜드의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보다 차별화된 미용정보 및 제품정보 등 다양한 볼 거리를 제공하고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 채널 역할
한국화장품은 “미용지를 통하여 올바른 화장법, 화장품 선택요령 및 각종 생활교양정보를 게재, 고객(독자)의 편익 향상에 기여하며, 기업의 좋은 이미지 구축을 통해 마케팅에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미용상식, 건강상식, 화장품정보, 참여코너 등 다양한 꼭지로 친근감 있고 유익한 볼거리 매체로 자리를 굳혀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애경산업은 신제품 및 기초, 색조제품 정보 소비자 알림 커뮤니케이션 전략의 하나로 “자사 제품 특징 및 연계 미용법 제고, 자사 브랜드 호감도 제고를 위한 마케팅 툴”로 사용하고 있다.
나드리화장품은 기존 미용지를 새롭게 단장하고 온라인 강화에 이어 오프라인을 강화해 나감으로써 일선 전문점 및 소비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미용지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새롭게 단장해 기업이미지를 새롭게 확립하고 소비자 및 시장환경에 적극 부응해 나가고 있다. 또한 제품정보만을 전달하는 일반적인 정보제공의 차원에서 벗어나 “여성소비자들의 실생활에 유익한 전반적인 문화 및 교양 등 생활전반에 걸친 정보”를 확대함으로써 ‘소비자에게 보다 더 친근한 교양미용지’로 한발 더 다가서고 있다.
한불화장품은 테마기획을 중심으로 한 이미지 전개와 전략제품에 대한 정보제공 및 신제품에 대한 정보 제공으로 내용을 채우고 있다. 또한 시즌별 미용정보를 제공하여 소비자의 생활에 필요한 유용한 가치를 창조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단순한 미용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떠나 “비주얼, 이미지로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형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참존의 발행물은 단순한 미용지 개념을 벗어난 ‘종합 생활 교양지’를 지향하고 있으며, 99년 여름 창간호 발행 이후 알찬 내용과<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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