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사용률이 크게 증가됐다.
신용카드 사용률이 30% 이상인 매장이 48.4%에 불과하던 지난해에서 1년 만에 그 비율이 86.4%로 늘어났다. 특히 신용카드 사용률이 40% 이상인 매장도 60.6%나 돼 신용카드 문화가 전문점 깊숙이 침투한 것으로 나왔다.
전문점에서 얼마나 신용카드를 이용하는지 알아본 이번 설문조사 결과 가장 많은 이용률은 40~49%로 나왔다. 500명의 응답자 중 40%인 200명이 신용카드 사용률이 평균 40~49%라고 답변했다. 그 다음으로 30~39%라는 의견이 많았다. 응답자의 25.8%인 129명이 손님 중 30~39%는 신용카드로 결제한다고 답변했다.
50%를 넘는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신용카드 이용률이 평균 50~59%라는 응답자는 81명으로 16.2%를 차지했으며 60% 이상이라는 의견은 22명으로 4.4%로 나왔다. 손님 두 명 중 한 명은 신용카드로 결제한다는 의견이 20.6%나 되는 셈이다. 신용카드 이용률이 30% 미만이라는 의견은 68명으로 13.6%에 그쳤다.
결국 신용카드 이용률이 30~49% 범위가 65.8%를 차지한 것. 신용카드가 현금과 함께 하나의 결제 수단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음을 보여줌과 동시에 전문점의 신용카드 판매가 보편화됐음을 잘 증명해준다.
신용카드 이용 1년 사이 큰폭 증가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1년 전의 조사와 비교했을 때 많은 점을 시사한다. 지난해 신용카드 사용률을 조사했을 때 30% 이상이라는 답변은 불과 48.4%. 이번 조사에서 86.4%의 응답자가 30% 이상의 사용률을 보인다고 답변했으니 200% 가까이 성장한 셈이다.
신용카드 이용률이 1년 동안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은 정부의 신용카드 장려책과 카드업계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주 원인으로 보인다. 또 신용카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화하면서 소비문화가 바뀐 점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용카드 사용률이 증가하면서 전문점주들의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 신용카드로 인해 매출 자료가 노출되고 과거에 비해 세금이 증가함에 따라 신용카드를 꺼리던 매장들이 이제는 신용카드를 반기는 분위기다. 신용카드 사용이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됨에 따라 낼 건 내면서 경영을 하겠다는 것. 일부 매장은 세금이 크게 증가해 매장 경영난을 초래했다는 의견도 있지만 신용카드 거부로 인해 매출 감소가 더 큰 만큼 신용카드 고객을 회피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신용카드 사용객 증가로 인해 나타난 현상 중의 하나가 매입 자료의 희귀현상. 과거 매출 누락을 노리고 매입 자료를 회피하던 전문점들이 신용카드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매입 자료를 구하고 있는 웃지 못할 일들도 공공연히 나타나고 있다.
이용률 서울 ‘최고’ 전북 ‘최저’
신용카드 사용률의 증가는 전국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지역에 따라서는 약간씩 차이를 보이고 있다. 사용률이 30% 미만인 경우를 지역적으로 살펴보면 서울의 경우 9%로 낮은 편이다. 반면, 전북은 20%로 조사돼 신용카드 사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곳으로 분류됐으며 강원 18%, 전남 16%로 조사됐다. 전북과 전남 모두 사용률이 30% 미만이라는 답변이 높게 나타나 전라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신용카드 이용이 낮음을 알 수 있다. 충남, 충북과 경북은 14%로 같은 비율을 보였으며 경기는 12%, 경남은 10%를 보였다.
반면 사용률이 60% 이상이라는 답변은 서울이 7%로 가장 높았다. 응답자가 없는 강원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모두 동일하게 4%로 조사됐다.
사용률이 50~59%라는 답변도 서울이 가장 높게 조사됐다. 사용률이 평균 50~59%라는 답변은 서울 22%, 경기·경남 18%, 경북·충남·충북·강원 16%, 전남 12%, 전북 8%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가장 많은 응답자가 답변한 사용률이 40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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