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화장품냉장고 - 제니파크 -주간코스메틱신문

주부 K씨(36·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는 안방 화장대 앞에 앉을 때마다 짜증이 난다. 어지럽게 널린 화장수 크림 립스틱 등. 용기는 미지근하고 또 크림은 더운 안방 공기탓에 산뜻한 감을 잃었다. 그러나 얼마 전 광고를 보고 화장품냉장고를 구입한 뒤 화장대가 깔끔해지고 화장하는 시간이 즐거워졌다. 얼굴을 감싸는 시원한 느낌이 상쾌하기만 하다. 화장품도 이제는 온도를 맞추는 시대가 됐다.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값비싼 기능성 화장품이 널리 보급되면서 화장품을 단순히 화장대에 ‘방치’하는 수준에서 ‘보관’하는 차원으로 높아지게 된 것. 일반 냉장고에 넣던 김치를 김치냉장고에 넣어 보관해 맛있게 먹듯이 이젠 화장품도 화장품 전용냉장고에 넣어 화장품 본래의 성분을 잘 보존하고 산뜻한 감각을 유지해 피부 트러블을 최소화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돼 화장품냉장고 수요를 촉진하고 있다. 또 내년부터 화장품에 제조연월일 대신에 사용기한을 표기하도록 의무화된 것도 화장품냉장고 수요를 부추기고 있다. 현재 화장품냉장고를 생산하는 업체는 16개사에 달할 정도로 난립한 상태다. 삼성전자 LG와 같은 대기업뿐아니라 세화 매직아트 씨코 등 중견업체가 진출해 있고 시장 규모도 급신장해 올해는 120억 이상 규모로 추정되고 내년에는 200~300억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작년 총매출 17억에 비하면 수십배 성장하는 황금시장으로 떠오른 셈이다. 선발주자인 세화와 새로 시장에 도전하는 ECM코리아 이젠텍 등 3사를 중심으로 제품 특성 시장전망 등을 알아본다.

주요 제품 특징 [세화 뷰티쿨]-값싸고 냉기유출 최소화

2001년 10월 출시. 내부 용기를 맥반석으로 제작해 항균 항산화 효과와 함께 선도를 유지시켜주며 혈액순환 및 신진대사를 돕는다. 이로써 뷰티쿨에서 화장품을 저온 보관했을 때 실내에서 실온으로 방치하는 것보다 포도상구균에 대한 억제효과가 월등하게 좋았다(한국화학시험연구원 시험 결과). 또 윗면 도어 방식으로 화장품 사용이 쉽고 냉기가 빠지는 것을 최소화했다. 마이콤제어 방식을 통해 화장품 보관 최적온도인 12도를 유지하고 소음은 25㏈로 실내에서 전혀 소음을 느낄수 없다. [ECM코리아 스펠 럭셔리]-냉·온장 겸용…용량 최대

지난 10월 출시. 냉 온장을 동시에 가능하도록 해 화장품뿐아니라 와인을 넣을 수도 있고 한약등을 동시에 넣을 수도 있는 다기능 냉장고. 또 국내 제품중 최대용량(17ℓ)으로 수납공간이 충분하다. 투도어 설계에 액자타입의 슬림형으로 뒷면에는 벽걸이용 홈이 있어 벽에 걸 수도 있고 전기 코드를 정리할 수 있는 홈도 있다. 미려한 외관에 푸른 색 무드램프는 실내 분위기를 은은하게 만들어 주어 침대 옆에 놓고 쓰기에는 안성마춤이다. 또 26㏈의 저소음으로 스펠 럭셔리는 안방의 한 가구로도 손색이 없다. [이젠텍 챠빌]-냉장온도 각각다른 투룸

이달 중 출시. 투도어 방식으로 좌우 나누어진 2개의 룸이 냉장온도가 각각 다르다. 왼쪽 큰 룸은 7도를 유지해 천연성분이 많아 변질되기 쉬운 기능성화장품이나 기초화장품을 보관하도록 했고, 오른쪽 작은 룸은 12도로 영양크림 등 크림타입의 화장품을 보관하도록 했다. 또 CDS센서를 부착해 야간에 실내 불빛이 차단될 때 자동으로 수면 모드로 전환, 최적의 수면 환경을 만들어준다. 마이콤 제어방식에 따라 과열 등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전원을 자동으로 차단해준다. 푸른색의 LCD화면이 현대적인 감각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