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명품(名品) 브랜드가 최근 들어 붐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에도 프리미엄급 고가 제품들이 올 가을 집중적으로 쏟아지고 있다. 전문점들의 프리미엄급 제품들은 소비자들의 명품 브랜드 소비경향과 맞물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급 브랜드들은 철저한 재고관리와 유통관리를 통해 고마진을 전문점에 줄 수 있어 더욱 선호되고 있는 추세다. 전문점시장에서 고가대 화장품이 인기를 끌 수 있는 것은 소위 X세대 내지 신세대 등으로 불리던 층이 기성세대로 접어들면서 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앞으로 고가시장은 거점 브랜드 위주로 커질 전망이어서 각 사에서 올 가을 쏟아진 신제품 뿐만 아니라 내년도에도 다양한 종류의 브랜드가 전문점시장을 겨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가을에 대표적 프리미엄급 브랜드로 각광을 받고 있는 제품들은 LG생활건강 화장품사업부의 이자녹스 링클 디클라인 이펙티브, 하이드라 진과 엔프라니 에이지 리세스 그리고 유니코스 피에르가르뎅 릴랙스 스파 등으로 인기를 몰고 있다. 또한 나드리화장품이 남성화장품으로 ‘로이앤썸’을 새롭게 런칭하면서, 남성 프리미엄급 브랜드 붐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화제가 되고 있는 ‘캐비어’성분 화장품 중에서 닉스코스메틱의 비오니크 역시도 출시 초기부터 전문점에서 선호하고 있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이자녹스 링클 디클라인 이펙티브는 신물질 메디민A 성분을 120% 증량시켜 효능이 강화됐음을 강조하면서 프리미엄급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27세 화장품으로 잘 알려져 있는 엔프라니는 에이지 리세스로 20대 전용 기능성 노화방지 케어 제품으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자리를 굳혀간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발매식에서부터 화제가 되고 있는 유니코스 피에르가르뎅 릴랙스 스파는 ‘스파’라는 컨셉을 내세워 휴식과 편안함을 줄수 있는 화장품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디자인에서부터 팩키지까지가 프랑스 본사와 공동 개발해서 고급스러움을 강조해 출시 초기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LG생활건강 화장품사업부 BM2팀 홍상호 대리는 “예견됐던 고가 프리미엄급 시장이 지난해 이자녹스 프레스티지를 계기로 시장형성이 됐고, 올 가을에는 본격화된 시장을 잡기 위해 각 사들이 대거 브랜드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며 “당분간 이 시장은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303호 기사) - 신연종 기자 samsam21@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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