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LG생활건강, 코리아나화장품, 한불화장품 등 상위 메이커들도 신규 수요층 개발과 판매사원의 다양한 수익창출을 위해 기존 주력브랜드의 서브개념으로 별도의 중저가 브랜드로 개발, 시장대응에 나서고 있어 향후 고가 중심의 방판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 전망이다.
현재까지 유통중인 중저가 브랜드로는 LG생활건강 이모떼, 코리아나 녹두, 한불 라소무아가 있고 여기에 올 초 나드리의 중저가 브랜드인 엘클리드가 가세하면서 시장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또 메리케이코리아, 에이본코리아 등 수입방판업체들도 2, 3만원대의 중저가 제품군을 시장에 내놓으며 판매확대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직판 중심의 청호나이스화장품이 하반기 목표로 중저가 브랜드 개발을 추진중이며 지난달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 네오팜도 애다강를 내세워 관련 방판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이처럼 방판업체들이 중저가 브랜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방판제품에 생소한 신규고객에게 근접할 제품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판매가 부진하거나 초기 지역에서 영업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또 고가제품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는 젊은 소비자를 방판시장으로 흡수해 기존 30, 40대 주부 중심의 코어타깃층을 20대로 확대하기 위한 영업전략도 밑바닥에 깔려 있다.
이 때문에 상위메이커의 중저가 브랜드들은 클렌징류, 크림류, 마스크류, 마사지류 등 큰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는 제품 위주로 짜여져 있다.
이들 브랜드들은 시판 제품에 비해 가격대가 큰 차이가 없는 데다 제품력도 뛰어나 소비자에게 크게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판매면에서 상당한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귀뜸하고 있다. 또 후발진출업체나 중소업체의 경우, 고가의 방판제품에 거부감이 있는 소비자를 상대로 한 틈새영업창구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몇몇 상위사만이 운영하고 있는 중저가브랜드시장에 최근 후발업체들의 잇따라 참여하면서 관련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다양한 소비층으로 방판제품도 고가와 저가로 양분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332호 46면)
- 김유진 기자 toyoujin@csmt.co.kr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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