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송 화진화장품 회장이 한국화장품공업협동조합의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화장품조합은 지난 2월 27일 제7차 정기총회를 열어 강현송 씨를 임기 3년의 새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강 이사장은 지난해 9월 중도 사임한 김광석(참존 대표이사 회장) 전 이사장의 잔여 임기를 이어받으면서 이사장직을 맡았다가 이번 정기 총회를 통해 본격적인 새 임기를 시작하게 된 것. 이날 총회는 감사패 증정, 격려사, 의안심의, 신임이사장 당선수락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광석 전 이사장에게는 조합 설립부터 6년 9개월간 이사장직을 수행하면서 조합 발전한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가 증정됐다. 김 전이사장은 개회사를 겸한 인사말을 통해 “조합을 설립한 지 7년이나 됐다니 감회가 크다”면서 “강현송 이사장은 탁월한 능력을 가진 분으로 기대가 크다”고 추켜세우고 ‘한 배의 운명’이라며 모든 조합원들이 힘을 모으고 적극 참여하자고 말했다. 의안심의는 △2002년도 사업보고, 결산의 승인 △2003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의결 △이사회 위임안 의결 △정관 개정안 의결 △제규약 제정안 및 개정안 의결 △이사장 및 임원 선출 등 6가지에 대해 이뤄졌다. 의안심의에 따르면 2002년도 결산실적은 수입 2억2,330만177원에 지출 2억189만5,138원으로 당기이익잉여금 2,140만5,039원을 남겨 2년 연속 흑자경영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2003년에는 수입과 지출을 각 3억5,600만원으로 계획, 균형예산을 집행하게 된다. 강현송 이사장은 당선 수락사에서 “조합원들의 우려가 있다는 것을 알지만 열과 성을 다할 것”며 그간의 의구심을 불식시키는 말로 운을 뗀 후 △조합의 자립 기틀 마련 △조합원들의 활발한 참여 유도 △경제단체로서 전문성 확보 등의 과제를 제시했다. 경제단체로서의 전문성 확보는 조합이 현재 신중하게 추진 중인 화장품산업조합으로의 전환을 염두에 둔 것으로 향후 진행과정이 주목된다. 강 이사장은 또 “조합이 무에서 유를 창조했던 것과 같이 새로운 성장과 약진을 위해 제2기 경영체제의 출범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325호 36면 기사) - 이봉구 기자 viewsion@csmt.co.kr - 사진 복세욱 기자 ricky76@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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