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열풍이 뜨거운 여름을 넘어 가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러한 현상은 국내를 비롯해 세계적인 추세로 떠오르고 있어 화제다. 최근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샤넬이 한국인만을 위해 한일 월드컵 기념 립스틱 루즈 드 서울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1만개 한정으로 생산해 10월 중순부터 국내에서만 판매될 예정이다. 또한 국내에서도 붉은 색 립스틱이 가을 트렌드 컬러로 주목받고 있다. 브라운, 카키, 퍼플 등 가을시즌이면 반복되는 유행색이 올해는 레드와 잘 어울리는 골드로 제시됐다. 레드 컬러 역시 짙은 느낌의 딥 레드부터 깔끔한 레드까지 다양한 색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러한 레드바람은 화장품업계뿐만 아니라 패션계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탈리아 패션 디자이너 가이 마티올로가 지난달 붉은 악마 이브닝 드레스를 패션쇼에서 공개했다. 몸에 달라붙는 화려한 붉은색 원피스와 함께 애교스런 빨간 뿔은 ‘붉은 악마"를 모델로 디자인 한 것이다. 세계각국의 패션, 뷰티관계자들이 월드컵 기간 동안 전 세계를 감동시킨 붉은 악마에게 영감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도 미국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 로더 역시 붉은 악마를 주제로 한 다양한 레드 립스틱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94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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