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알로에(대표 이병훈)가 주관한 러시아 대학생 해외봉사단이 지난달 17일 러시아 연해주 크라스키노에서 2주간의 봉사활동을 마치고 귀국했다. 올해로 4회를 맞는 해외봉사단은 고려인 농장에서 부족한 일손을 돕고 현지 러시아인과 고려인들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각종 문화교류 활동을 전개했다. 세부프로그램으로 태권도, 판토마임, 미술교실, 한국 전통차 시음회 등을 운영해 한국 전통 문화를 알림으로써 현지인들의 좋은 호응을 받았다. 또한 마을 축제, 체육대회를 통해 양국의 젊은이들이 하나 되는 자리도 마련됐다. 여기에 봉사단원들은 우리 선조의 러시아 최초 정착지와 정착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박물관 견학 기회도 주어졌으며, 경원선과 연결될 시베리아 횡단철도 견학, 항만 건설 현장 등 특별 답사 프로그램을 통해 연해주의 발전상으로 직접 눈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한편, 이번 봉사단의 활동지역인 크라스키노는 중국, 북한의 접경지역으로 현재 건설중인 경원선과 시베리아횡단 철도가 연결돼 21세기 국제 무역 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넓은 대지와 비옥한 토양으로 대한민국의 미래 식량기지로 검토되고 있는 지역이다. (294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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