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비싼 신부복을 날개 돋친듯 팔고 있는 미국 뉴욕의 중국계 디자이너 베라 왕이 올 봄부터 고급 백화점에서 향수를 선보이고 있다. 베라 왕의 신부복은 보통 4000달러부터. 샤론 스톤 등 인기 유명인의 디자이너로도 유명한 베라 왕의 새 향수는 네덜란드의 다국적 기업 유니레버가 2년전부터 은밀히 추진해 오던 것. 신부의 70%가 결혼식 당시의 향수를 계속 사용한다는 점에 착안한 유니레버의 확실한 권유로 베라 왕이 미국에선 해마다 약 240만명의 신부가 탄생하는 만큼 충분한 승산을 예상하고 현재 600만달러의 광고비를 쏟아 부어가며 베라 왕 향수를 선전하고 있다.(276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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