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화장품의 베스트 셀러 ‘도도 빨간통 파우더’가 일본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도도화장품(대표 최규근)은 최근 2001년에 20만달러 이상의 일본 수출 실적을 올렸던 빨간통 파우더가 현재 도쿄의 ‘이자카야’와 ‘소니 프라자’, ‘로프트’ 등 대형 마트와 백화점, 화장품 전문숍 등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1년 9월 일본 최대의 화장품 유통 회사인 이다 료코쿠도와 향후 5년간 빨간통 파우더 수출 계약을 체결해 이미 일본 전역 250여개 화장품 판매점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도도와 계약을 체결한 이다 료코쿠도는 연간 매출액이 약 600억엔(한화6000억원, 2000년자료)에 달하는 일본 최대의 화장품 전문 유통업체로, 메이블린, 겐조, 부르조아 등 세계적인 브랜드를 수입, 일본 현지에서 판매하고 있는 유통 업체. 빨간통 파우더는 지금도 한국을 찾은 일본 관광객들이 동대문과 남대문 등지에서 가방 가득히 구입해 가는 인기 제품으로, 실제 일본의 CREA 2001년 5월호에서 ‘한국에 가면 꼭 사야할 쇼핑 품목’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이에 한국에 가지 않고도 일본 내 화장품 판매점에서 빨간통 파우더를 구입할 수 있게 되자, 일본 소비자들 사이에선 빨간통 파우더 열풍이 고조되기 시작한 것이다. 일본의 각 화장품 코너는 독립 매대를 만들어 진열 할 만큼 빨간통 파우더 판매에 대한 큰 기대를 하고 있다. 특히, 일본 패션 잡지 ‘UP’ 3월호에 게재된 ‘화장품 판매 랭킹 BEST 5’에 ‘빨간통 파우더’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주목할 만한 사실. 이다 측은 “빨간통 브랜드 중 파우더 제품의 판매가 좋은 반응을 보여 아이템을 빨간통 전 제품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수입 품목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도도화장품과 협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도화장품 관계자는 “과거 IMF 시절에도 빅 히트 상품이었던 빨간통 파우더가 이젠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얻어 올해안으로 일본 수출 300만달러 목표를 무난히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올초 계획중인 빨간통 모델 하리수의 일본 진출이 성공할 경우 향후 일본 수출의 가장 큰 호재로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수출은 외국 글로벌 메이크업사 등의 침투 및 유통 구조의 다각화 등으로 날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화장품 시장에서 국내 화장품 기업이 살아 남을 수 있는 또 하나의 해법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국내 기업의 대리점 직영 매장 수출도 OEM(주문자상표부착) 방식도 아닌 ‘PALGANTONG’이라는 제품명을 그대로 사용한 것으로 일본 현지에서 한국의 화장품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도도화장품은 사우디아리비아 제다(JEDTHA) 백화점 3개 지점과 그리스 현지 6개의 직영 매장을 올해 새롭게 오픈하고 수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276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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