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네질도 제냐 그룹은 최근 구찌 그룹의 향수 코스메틱 사업부인 YSL 보떼와 제냐의 새로운 향수 개발, 생산 및 전세계 유통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냐의 새로운 남성용 향수는 2003년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계약 체결에 관해 구찌 그룹의 최고 경영자 도미니코 데 솔레 사장은 “이번 계약은 지난 11년 동안 구찌의 기성복 생산을 최고의 품질로 지켜온 에르메네질도 제냐사와의 오랜 관계를 돈독히 하는 의미가 있다”며 “이 새로운 향수 개발을 계기로 YSL 보떼의 화려한 명품 향수 브랜드 생산 경력이 더욱 빛날 것이며 나아가 세계 향수 산업계에서의 존재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에르메네질도 제냐 그룹의 최고 경영자 에르메네질도 제냐는 “액세서리를 포함한 상품 레인지의 다양화와 시장 다각화란 의미에서 에르메네질도 제냐 그룹의 성장이 한걸음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동안의 남성복 분야와 앞으로 향수 분야에 있어서 중요한 노하우의 상호 교환에 근거를 둔 두 그룹의 오랜 유대관계를 재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르메네질도 제냐 그룹은 총매출 633억불, 순수익 50억불로 2000년도를 마감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25% 이상 증가한 것이다. 기업의 순자산은 96년부터 2000년까지 5년 동안 290억불로 3배 가까이 성장했다. 2000년도에는 64개의 직영 매장을 포함한 전세계에 총 337개의 제냐 스토어를 갖게 됐다. 올해 말에는 78개 직영매장을 포함, 총 400여개 매장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최근에 발표된 Alexander McQueen 라이선스 계약에 이어 이번 에르메네질도 제냐 향수 라이선스권 획득은 Yves Saint Laurent, Roger&Gallet, Oscar de la Renta, Van Cleef&Arpels, Feni 등 세계 최고의 명품 향수 브랜드만을 전개하는 YSL 보떼의 화려한 포트폴리오에 또 한번의 큰 획을 긋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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