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윤선영 기자] 6월 화장품 수출이 올해 들어 증가세로 전환했다. 올해 초 2월과 3월 연속 성장세를 보이던 화장품 수출이 4월과 5월 하락세를 기록하다 6월에는 약 3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며 3분기 화장품 수출에 청신호를 켰다.

산업자원통상부는 지난 1일 ‘6월 수출입 동향’ 발표를 통해 6월 수출은 전년비 6.0% 감소한 542.4억 달러, 수입은 11.7% 감소한 531.1억 달러, 무역수지는 11.3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였다고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월 수출은 반도체 업황 회복지연, 작년 6월 수출이 역대 6월 기준 최고 실적인 577억 달러를 기록한 데 따른 역기저효과 등으로 감소하였다. 다만, 수출 감소율은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였다”고 전했다.

월별 수출 증감률 추이(%)

품목별로 살펴보면 자동차(+58.3%), 일반기계(+8.1%), 선박(+98.6%), 이차전지(+16.3%) 등 7개 품목의 수출은 증가하였으며, 자동차 수출은 지난 3월 이후 60억 달러 이상의 수출 호조세를 보이며 역대 반기 기준 최고 수출실적을 기록하였다. 반도체(△28.0%)와 석유제품(△40.9%)·油化(△22.0%) 6월 수출은 전년비 단가하락 영향으로 감소하였다. 다만, 우리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올해 들어 최고 수출액(89억 달러)을 기록하였다.

지역별로는 EU·중동·중남미 수출은 자동차·일반기계 수출 증가에 힘입어 플러스 전환되었다. ’23.6월 대미 수출(96억 달러)은 100억 달러에 가까운 수출에도 불구, ’22.6월(98억 달러, 역대 6월 1위)의 수출호조에 따른 역기저효과 영향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중국·아세안의 경우 주요 수출품목인 반도체 가격하락과 중국·베트남(아세안 내 최대 무역국)의 수입 감소 등 영향으로 6월에도 감소하였다. 다만, 6월 대중 수출은 2개월 연속 100억 달러대를 기록했으며, 수출감소율도 5월 –21.1%에서 6월-19.0%으로 다소 개선되었다.

무역수지는 올해 들어 개선세를 이어나가고 있으며 6월에는 11억 달러 규모의 흑자를 기록하며 그간의 무역적자 흐름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는 ’22.2월 이후 16개월 만의 흑자 기록이다.

화장품 6월 수출 전년과 보합세 나타내
5대 유망 소비재중 하나인 화장품은 +0.6%으로 전년과 보합세를 보였으며 6월 들어 수출 플러스로 전환했다.

화장품 수출증감률은 2023년 1분기 +2.2%로 출발하였으나 지난 4월에는 –5.3%, 5월에는 –8.0%을 나타냈으나 6월에는 +13.8%를 기록하며 수출 플러스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번 무역흑자 흐름을 이어나가며 하반기에 수출 플러스 전환을 달성할 수 있도록 수출확대 노력과 함께 에너지 절약확산 및 효율개선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30대 수출유망품목을 중심으로 현장애로 해소 및 수출마케팅 지원을 대폭 늘려나가는 한편, 수출기업 10만개사 달성을 위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 대상 맞춤형 수출기업화 지원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은 “6월 무역수지는 11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지난 ’22.3월 이후 지속된 무역적자 흐름에 마침표를 찍으면서 16개월 만에 흑자를 회복”했다며, “6월 무역흑자 등 긍정적 흐름이 조속한 수출 플러스 전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범부처 수출총력지원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7~8월에는 하계휴가 등의 계절적 요인에 따라 일시적으로 무역수지 개선흐름이 주춤할 수 있지만, 이후 본격적인 흑자 기조와 함께 수출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ysy@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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