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교육’ 한가족 경영 20여년… 졸업생 2만명 배출 아버지와 어머니, 아들 둘, 그리고 며느리 둘이 함께 운영하는 학원이 있어 미용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지난 84년에 설립돼 같이 자리에서 지금까지 ‘성남미용학원(원장 조달호)’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성공신화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주인공이다. 지난 20여년 동안 약 2만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성남미용학원은 이제 아시아의 비달사순으로 거듭나기 위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미용학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성남미용학원은 재교육 프로그램을 일찍 정착시켜 수강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인근 군부대내에 5곳의 무료 미용실을 운영하고, 양로원이나 고아원의 정기적인 봉사활동으로 학원 졸업생들이 언제든 마네킹 실습이 아닌 사람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졸업후 에도 인적 네트워크는 끈끈하게 이어지고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미국에 이민을 갔던 미용인들이 실습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성남미용학원에 돌아와 몇 개월씩 공부하고 돌아가는 사례가 알려지면서 이민자들이 재교육 공부를 위해 지금도 미국이나 캐나나등지에서 입학을 위해 국제전화로 상담을 하는 예가 많다고 한다. 특히 조한수 실장(차남)은 영국 비달사순과 토니 앤 가이에서 8년간 토털 과정을 공부하고 돌아와 가족들이 분야별로 체계적인 학원 운영을 하고 있다. 조한수 실장은 “원장이신 아버님은 늘 인성교육을 강조하셔서 전국 어느 학원보다 봉사활동을 많이 하는 학원이 됐고, 부원장이신 어머님은 원생들에게 ‘손이 저금통장’이라고 기술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며 기본을 강조하는 교육 때문에 성남미용학원이 아직도 건재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가족이 이끌어 가는 미용학원은 미용계에서는 찾아보기 힘들기도 하지만 지금 성남미용학원은 어려운 미용학원들이 벤치마킹할 좋은 사례로 보여진다. (464호 27면)

  webmaster@geniepark.co.kr

<저작권자 © 제니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