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법 심리… ‘합의서 약속’ 등 잇단 소송예고 대한미용사회 중앙회 20대 집행부에 대한 가처분 신청 소송 판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20일 서울지방법원 358호에서 최영희 씨(전 중앙회 부회장)가 강경남 외 이사진 36명을 상대로 신청한 ‘직무집행정지가처분’에 대한 마지막 심리가 열렸다. 양측 변호인단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심리에서 제50민사부(재판장 이태운)는 참고자료로 제출한 모든 증거들을 받아들이고 최종결과를 추후 통보키로 했다. 법원 관계자들은 관례적으로 볼 때 협회 직무가처분에 대한 결과는 한달을 넘기지 않고 바로 재판부가 판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9월 내에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경기도지회 당선자 이정순 씨는 서울 지방법원에 강경남 회장을 상대로 ‘임원지위확인’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최영희 씨도 가처분신청 결과에 상관없이 합의서약속 파기, 아들 명예훼손 등 몇가지에 대한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20대 강경남 집행부 출발이 순조롭지 않을 전망이다. 미용사회가 이렇게 혼란스러운 가운데 경기도지회 회원들에 대한 ‘살생부’설 등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이 난무하고 있고, 경기도지회 임시총회를 열어 새로운 회장선거를 갖게 될 것이라는 등의 근거없는 말들이 나돌고 있어 회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경기도 모 회원은 “중앙회 집행부 관계자로부터 계속 이정순 당선자를 돕는다면 징계 내지는 제명될 것는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해 중앙회에서 의도된 소문을 내고 있다는 의혹도 낳고 있다. 소송으로 인한 영향은 여러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오는 10월 5일부터 코엑스에서 열리는 미용사회는 주최 ‘뷰티 코스모 프로 2004’ 역시도 소송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참가업체들이나 부대행사에 관련업계가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어 행사 준비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의원 성원으로 인해 열렸던 중앙회 정기총회가 단상을 점거당해 감사선출과 예산안 통과도 하지 못했던 초유의 사태 후 미용사회 방황은 계속되고 있다. (401호 42면) - 신연종 기자 samsam21@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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