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중기청으로부터 정식 인가증을 최종 교부받을 때까지, 반신반의 했다는 송 회장은 수 년 동안 여러 가지 장벽에 걸려 전문점유통단체의 사단법인은 사실상 요원한 상황이었다고 그간의 말 못할 속내를 털어 놓았다. 특히 지난해 화장품법 15조의 화장품단체 설립안 개정 실패와 복지부측의 사단법인 추진 좌절 등은 뼈아픈 기억이었다고 송 회장은 말했다. 이후 송 회장은 극비리에 산업자원부 산하 중소기업청을 통해 사단법인 인가를 재추진, 두 차례의 서류보완 작업을 거쳐 법인 설립허가서를 마침내 받아냈다.
“이번 사단법인 인가의 의미는 반쪽 유통단체라는 그간의 오명에서 벗어나 협회의 정통성을 살렸다는 점 외에 메이커 중심으로 왜곡 변질된 화장품 유통구조를 전문점의 입장에서 올바르게 이끌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있습니다.”
송 회장은 앞으로 협회가 추진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지만 무엇보다 화장품전문점의 활성화와 메이커와의 위상정립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밝혔다. 특히 전국 1만 여개의 화장품전문점을 하나로 아우르는 대표단체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화장품전문점 활성화 사업을 다양하게 펼칠 방침이다.
“전문점 운영에 반하는 메이커의 불공정거래관행 개선이나 저리의 정부자금 지원 알선, 전문점 환경개선에 필요한 교육 및 육성사업에도 적극 임할 계획입니다. 한마디로 협회 회원으로 가입하면 여러 가지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입니다.” 우선 회원확대에 역점을 두고 협회의 문턱을 낮추는데 노력하겠다고 송 회장은 밝혔다.
“이미 전국 380명의 회원점을 보유한 화장품랜드21과 수도권 중심으로 활동 중인 코스메니아 등 유통단체들이 전문점협회 가입을 구두로 통보한 상태고 여러 전문점에서 가입의사를 표명하는 등 회원이 크게 늘어나는 분위기입니다.” 필요하다면 소위 종합화장품전문점 뿐만 아니라 휴플레이스, 뷰티플렉스 및 더페이스샵, 미샤 등의 브랜드숍에게도 문호를 개방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477호 31면)
김유진 기자 toyoujin@csmt.co.kr
사진 복세욱 기자 ricky76@csmt.co.kr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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