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유통업계의 마당발로 통하는 티디코의 주성호 영업부장은 활발한 홍보·마케팅과 영업지원을 통해 상반기 인칸토 드림의 성공을 이어나가겠다고 자신한다. 주 부장은 “이번에 출시한 두 제품은 각각 ‘매스"과 ‘마니아"라고 대변될만 한 성향을 지닌 브랜드로 그만큼 시장에서 반응도 차이를 보일 것"이라고 말한다.
우선 유포리아는 캘빈클라인의 명성에 걸맞게, 보다 넓은 소비자층을 타깃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가격대도 무난하게 책정한 것이 특징이다. 유통적인 측면에서도 500~700개 정도의 거점 전문점에 직배송해, 캘빈클라인 이미지를 지속시키고 가격안정화도 모색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면 장 폴 고티에 투더 파워 오브 2는 전위적이며 섹시한 장 폴 고티에 만의 세계를 이어가며 장 폴 고티에 마니아에게 어필한다는 게 회사측 생각이다. 티디코는 이를 위해 11월 중 전국 선별 전문점 20곳과 백화점 5곳에만 우선 런칭하는 등 장폴 고티에의 고급스런 브랜드 이미지와 희소성을 부여하는데 중점을 줄 방침이다.
주 부장은 “시향회, 케이블 TV 광고, 잡지광고 등을 통해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프로모션을 펼치겠다"고 전제한 뒤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불필요한 비용을 과감히 줄이는 대신 철저한 제품 관리, 가격 관리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대리점과 전문점이 살아야 국내 향수시장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원칙을 지켜, 대리점과 전문점, 그리고 회사가 함께 가는 영업지원책을 다각도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주 부장은 강조했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다 하더라도 지금같은 시장구조에선 단 한번에 위기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주성호 부장은 회사 혼자만의 노력뿐만 아니라, 대리점, 전문점 등 유통 주체들 모두 전체 향수 시장을 위한다는 대승적인 자세를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462호 24면)
김유진 기자 toyoujin@csmt.co.kr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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