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회장은 얼마 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앞으로 화장품 도매업의 역할이 중소형 전문점을 대상으로 한 박리다매형 판매형태에서 벗어나 제조사와 전문점의 연결하는 중단유통단계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언급, 흔히 블랙마켓으로 폄하됐던 화장품 도매의 역할확대에 나설 것임을 간접적으로 암시했다.
그는 또 “현 대리점의 붕괴로 시판 유통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제조사와 적극적인 협력관계가 필요한 시점이며 이들 제조사의 브랜드에 대한 총판영업이 하나의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전국 40개 회원들이 모인 도매협의 네트워크를 이용하면 제조사는 비용적인 측면과 관리적인 측면에서 많은 이득을 얻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또 전문점도 본사 직거래로 인한 배송지연, 교육지원 미흡 등의 단점을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누구나 화장품 도매를 신뢰할 수 있도록 도매협 내부의 투명한 유통환경 조성에 더욱 힘을 기울일 방침이며 더 나아가 전국 100곳에 이르는 전국 도매업체를 도매협 내부로 끌어들일 수 있도록 회원영입에도 박차를 가할 생각이라고 구 회장은 피력했다.
그동안 일부에서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봤던 무자료 거래, 제품 덤핑 등 거래관행은 자체적인 정화작업이나 시장환경변화로 인해 이미 상당부분 개선됐음을 덧붙여 강조했다.
전국화장품전문점협회 등 타유통단체와의 관계에 대해 구 회장은 대승적인 차원의 화장품 유통발전을 위해서라면 적극적으로 연계할 용의가 있다며 전화협의 주도하에 추진 중인 화장품유통단체 사단법인 추진도 함께 나설 뜻이 있음을 내비췄다.
42.195km 마라톤 풀코스를 두 번 완주했을 정도로 마라톤 마니아인 구 회장은 이같은 체력을 바탕으로 도매협을 국내 화장품 유통을 일보전진시키는 유통 단체로 만들도록 정열을 불사르겠다고 다짐했다.(450호 32면)
김유진 기자 toyoujin@csmt.co.kr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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