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常務)에서 벗어나는 일들은 모두 법원에 허락을 받거나 협의 후에 진행토록 하겠다”며 “앞으로 미용사회 일정은 법원에 따라 모든 것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혀 최근 소문으로만 나돌던 총회 관련에 대해서 결정된 바가 없다고 못박았다.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한 이한웅 행정학 박사 임명건과 관련해서는 “충분한 검토 후에 법원에 허락을 받을 것이어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우회적으로 답변했다. 자신이 부장 판사시절 비슷한 사례로 재판을 담당한 적이 있었다며 개인적으로는 법원의 관여하에서 다시 한번 선거를 치루는 방법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동부지법 시절에 잠실 아파트 조합장 관련 선거에 대해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고, 법원이 관여한 선거를 다시 치루어 모든 일이 원만하게 해결된 적이 있습니다. 협회에서 가처분 신청에 의한 직무정지나 항소보다는 원천적인 문제점을 다시 짚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앞으로 미용사회 일정에 대해서는 이미 전임 강경남 회장이 7월 1일 고등법원에 항소장을 접수한 상태여서 한달쯤 후면 고법에서 앞으로 추후 일정에 대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법에서 항소장을 검토해서 총회를 열어 선거를 다시 하도록 할 것인지 최종 판결이 날 때까지 직무대행 체제로 갈 것인지에 대해서 결정하게 됩니다. 즉 앞으로 모든 일정은 법원의 해석에 의해 정해집니다.”
박 회장은 현재 미용사회의 정관은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어 현재 협회 정관들과 비교하고 검토하고 있다며 법원이 허락하면 직무대행 기간에 수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지난달 28일 리베라 호텔 전국 지회·지부장 및 사무(국)장 연석회의에 대해서는 전덕현 부회장으로부터 2부 행사에 대해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답해 직무 대행 회장으로서 책임 소재에 대해서는 피해나가기도 했다.
박 회장은 사시 22회로 서울 남부 지법과 부산 동부 지법 판사를 역임했고 올 봄 퇴임 전에는 서울 지법 부장판사를 맡았었다.
신연종 기자 samsam21@csmt.co.kr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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