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경기 침체는 방판도 예외는 아니다. 선두업체를 비롯 대부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애경은 2003년 10월부터 방판 영업을 개시해 다른 회사보다 비교적 출발이 늦은 편이다. 유은종 팀장은 “AK파트너는 특화된 파트너십으로 영업을 전개하고 있어 비록 속도는 늦지만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표했다. 안정화와 내실 다지기에 역점을 두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AK파트너 400여 명 가량이 35개 지사에서 활동 중으로 애경 측은 연내에 50개 지사와 조직원 700명을 목표로 뛰고 있다. 크게 만족할 만한 성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까지는 묘목에 물을 주는 시기와 같기 때문에 본사 차원의 꾸준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저희가 생활용품 이미지가 강한 것이 단점이 될 것이라고 보는 분들이 많은데, 전 오히려 반대로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여성들과 가장 가까운 회사가 바로 저희 애경 아닙니까?” 현재 AK파트너에서 판매하는 화장품 브랜드는 5가지다. 특히 새롭게 출시한 색조 전문 브랜드 ‘루나’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유 팀장은 “이밖에도 여성 청결제와 건강식품 등 다양한 제품을 새로 내놓을 계획”이라며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능동적으로 출시해 매출도 부쩍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AK파트너의 조직 운영이 너무 물렁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위에서 누르는 것이 아닌 판매원들 스스로 움직이도록 하는 동기부여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함께 오래 일하는 사람’ ‘옳고 바르게 파는 사람’ ‘아름다운 리더’를 만드는 것이 AK파트너 육성의 핵심이다. “올 가을이면 어느 정도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올해를 발판으로 2006년에는 시장이 깜짝 놀라는 AK파트너로 변모할 것입니다.” 유 팀장은 지난 1년 반 가량의 영업에서 얻은 것은 무엇보다도 자신감이라며 내일에 대한 뚜렷한 낙관을 강조했다. (430호 30면) - 이봉구 viewsion@csmt.co.kr - 사진 복세욱 기자 ricky76@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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