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스는 일본의 유명 통신판매업체. 통판업체론 한국 상륙 1호이지만 명실공히 1등이라고 자부할 수는 없는 입장이다. 한국법인을 세운지 2년이 다 돼가도록 뚜렷한 실적을 못보여 구원투수로 나선 사람이 바로 와타나베 카즈미치 대표. “한국 여성들 많이 예뻐졌어요. 젊은 여성들이 내추럴 화장을 하는 것이 확실히 달라졌어요.” 6년 전 서울에 왔을 때는 짙은 화장에 립스틱도 칙칙했다고 느꼈는데 이젠 일본처럼 투명 화장이 주류를 이루는 것 같다고 유행 스타일을 진단한다. 이런 화장 스타일에도 불구하고 한국여성에겐 아직 無오일 無향료가 낯설다. 특히 향이 없는 것이 결정적이라는 것.
와타나베의 자랑. 와타나베 대표에 따르면 최근 세계적인 추세로 미뤄 보면 무오일 무향료는 대세라는 것. 그래서 오르비스 제품이 선택받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장담한다. 특히 모든 제품이 알레르기 테스트를 거쳐 피부 트러블을 최소화했다고 말하면서 와타나베 대표는 ‘세이지쯔’를 연발한다. 세이지쯔는 우리말로 성실이라는 뜻. 성실한 상품 개발, 성실한 제품 설명, 성실한 서비스 등 세 가지 세이지쯔가 오르비스의 자랑이라고 한다. 오르비스의 성실한 서비스는 눈에 띈다. 특히 구매 30일 이내 반품 교환이 가능한 것. 와타나베 대표는 “사실 다른 업체선 따라하기 힘들 겁니다. 회사 비용이 만만치 않거든요. 그러나 교환 반품이라는 것은 고객 서비스뿐 아니라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 없으면 할 수 없죠.”라고 한다. 또 한국오르비스는 한국 인터넷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홈페이지를 전면 리뉴얼해 컨텐츠를 더국 풍부히 하고 무오일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인간 와타나베. 전형적인 일본인 같지 않은 친근한 이웃집 아저씨 같은 인상이다. 거리를 걷다 보면 한국 아주머니들이 길을 물을 정도로 한국적 인상이다. 한국 소주가 달다고 말하는 와타나베 대표, 굳건한 코가 한국오르비스 의지를 보여준다. (352호 3면)
- 엄정권 기자 tastoday@csmt.co.kr
- 사진 복세욱 기자 ricky76@csmt.co.kr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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