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수입사들이 무더기로 행정처분받은 것을 염두에 둔 듯하다. 대부분 수입사들이 실무지식이 모자라 본의 아니게 위반한 것이 많았음을 방 청장이 모를 리 없다. 서울청은 하반기까지 수입사들을 현장 점검한 뒤 실무 교육을 할 계획이다. 민원설명회도 열어 이들의 애로사항과 행정 서비스 등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만들 예정이다.
“이르면 이달 말쯤 우리 청의 새로워진 홈페이지를 볼 수 있을 겁니다. 특히 수입사들의 궁금증을 풀 수 있는 수입절차 등을 세심하게 만들기로 했으니 인터넷을 잘 활용하면 수입사들의 민원이 많이 풀릴 것 같습니다.” 방 청장의 인터넷 활용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서울청 홈페이지 게시판을 보면 확연히 달라진 것을 알 수 있다. 얼마 전만 해도 게시판의 글엔 답변을 해주지 않았다. 그러나 방 청장의 강력한 지시에 따라 즉시 답변을 올리고 있어 민원인들은 서울청의 변화한 서비스를 실감할 수 있다.
이제 화장품산업은 국가전략산업으로서 국제경쟁력 높이기 차원에서 화장품원료 네거티브 시스템 도입, 기능성 범위 확대, 외국브랜드의 국내 수탁생산 지원, 국내 한방 신제품 개발 지원 등 식약청 및 지방청이 할 일이 태산같이 많다. 방 청장은 “한방 화장품 신원료 개발을 위해 토산물 생산 자치단체와 연계한 공동 연구를 집중 추진할 것입니다. 또 국산 신제품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지원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라며 국산 화장품의 활성화가 산업경쟁력 강화의 지름길이라고 못박는다. 한편 수출기여도가 큰 업체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할 것임을 밝혔다.
요즘 방 청장은 일부 화장품 인터넷 사이트의 허위 과장 광고와 유통 문란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사이트를 열고 반짝 광고를 하고 사이트를 내리는 이른바 치고빠지기 작전에 단속을 제대로 펼 수 없다고 한다. 방 청장은 특히 기능성화장품의 무분별한 허위 과장 광고를 집중 단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문제는 인력. 방 청장은 “인력 부족, 이거 엄살이 아닙니다.” (338호 3면)
- 엄정권 기자 tastoday@csmt.co.kr
- 사진 복세욱 기자 ricky76@csmt.co.kr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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