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이원식 기자] 2008년 아모레퍼시픽에서 처음 선보인 ‘쿠션 파운데이션’은 선크림, 메이크업 베이스, 파운데이션 등 기초 메이크업 제품이 특수 스펀지에 한번에 흡수돼 있어 피부 표현에 어려움을 느끼는 많은 여성들의 고민을 덜어줬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유수의 브랜드에서도 앞다퉈 쿠션을 출시함에 따라 다양한 브랜드, 세분화 된 기능이 추가된 쿠션들이 속속 등장하며 피부 표현, 디자인 등에 따라 쿠션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이제는 넘쳐나는 쿠션 제품들 중에서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지 몰라 이 쿠션에서 저 쿠션으로, 저 쿠션에서 이 쿠션으로 옮겨 다니는 일명 ‘쿠션 유목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경우의 수가 복잡해진 만큼 내 입맛에 딱 맞는 제품을 찾을 가능성도 높아진 것. 여성들의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디자인, 효과, 새로움’ 세가지 키워드를 기준으로 내게 맞는 쿠션을 찾아 이제 쿠션 유목민에서 탈출해보자.

“이게 바로 쿠부심”
어떤 제품군에서든 같은 컬러, 같은 기능이라도 예쁜 디자인의 제품이 소비자의 시선을 끈다. 쿠션은 립스틱과 함께 언제 어디서나 수시로 내어놓는 아이템이기에 여자라면 누구나 예쁜 디자인의 세련된 쿠션에 눈이 가게 마련이다. 쿠션은 점차 진화하는 패키지 디자인과 함께 또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여성들의 ‘쿠부심’을 자극하고 있다.

게다가 쿠션 제품과 브랜드가 다양해짐에 따라 디자이너나 애니메이션 캐릭터와의 콜라보가 아니더라도 시즌에 맞춰 예쁘고 독특한 디자인의 쿠션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어 단순한 화장품을 넘어 예쁜 패키지만으로 소장가치를 느낄 수 있다.

에뛰드 마이 리틀 넛 애니 쿠션 크림 필터 [14g]
홀리데이 시즌에 어울리는 귀여운 호두까기 인형 일러스트와 얇은 클러치에 넣어도 문제없는22mm의 슬림한 두께를 자랑하는 쿠션. 네트 필터 구조와 그린 빛의 모닝 필터가 스윗한 디자인만큼이나 투명하고 맑은 피부 표현을 선사한다.

에스쁘아 무디 블러디 프로 테일러 에센스 쿠션 [15g]
기존의 쿠션들과 다른 사각형의 디자인이 눈길을 끄는 제품. 매혹적인 레드 컬러가 고혹적이고 우아한 느낌을 준다. 매력적인 디자인뿐 아니라 촉촉한 보습 입자의 그린티 트랩 에센스와 맑은 커버력의 광채 코팅 피그먼트가 매끄러운 피부 표현을 선사한다.

입생로랑 르 쿠션 엉크르 드 뽀 [14g]
쿠션을 꺼내들 때마다 여자들의 뜨거운 시선이 느껴지는 블랙&골드 조합의 고급스러운 디자인. 출시 이후 끊임없는 입생로랑 쿠션의 인기는 내용물보다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한 몫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시아 여성들의 피부톤에 맞춰 개발된 4가지 컬러로 자연스럽고 건강한 피부톤 연출이 가능한 제품.

“원래 내 피부가 이래”
많은 여성들이 원래부터 좋은 피부였던 것처럼 연출하는 메이크업을 선호함에 따라 깔끔한 피부 표현을 메인 기능으로 내세워 출시되는 쿠션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생얼인 듯 아닌 듯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을 강조하는 메이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점을 감춰주는 커버력.

하지만 ‘나 화장 좀 했어’ 라고 말해주는 듯 두꺼운 커버력의 쿠션은 사절이다. ‘원래 내 피부가 이래’ 라고 말하고 싶다면 자신의 피부 결점만을 감출 수 있는 코렉터 쿠션이 적격. 타고난 피부인 듯 깨끗하고 환한 톤을 잡아주고 다크 서클, 홍조 등 피부 고민만 쏙쏙 잡아 감춰주는 코렉터 쿠션으로 타고난 듯 예쁜 피부를 표현해보자.

에뛰드 애니쿠션 컬러 코렉터 [14g]
결점 없이 피부를 균일하게 보정해주는 컬러 코렉팅 쿠션. 피부 결점에 따라 선택 가능한 4가지 컬러로 균일하지 못한 피부톤을 보정하고 비타민 성분이 피부 속부터 브라이트닝 효과를 주는 제품. 뭉침 없이 얇게 쌓이는 슬림 밀착 기법으로 원래 내 피부가 좋은 듯 깨끗한 피부를 연출해 준다.

아임미미 코렉터 쿠션 [6ml]
깨끗하고 투명한 바탕을 위한 피부톤 맞춤 컬러 베이스 쿠션. 세가지 컬러의 쿠션 코렉터가 각각 홍조, 칙칙함, 창백함을 잡아준다. 촉촉한 제형으로 수분 충전효과와 더불어 피부 요철을 커버하는 프라이머 효과까지 겸비한 제품.

“식상한 스펀지는 노노 ”
새롭게 등장하는 쿠션들은 각각의 쿠션마다 가진 독특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텍스처를 담고 있는 쿠션의 용기 방식. 스펀지가 내용물을 미리 머금고 있는 스펀지를 사용하는 초반기 쿠션 제품들은 피부 표현 방식이 거의 비슷해 차별성이 없었을 뿐더러 위생상의 문제, 퍼프에 묻어나는 양 조절의 문제 등이 따랐다.

피부에 표현되는 질감의 차별화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한 새 쿠션들은 이러한 문제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기존의 쿠션과 달리 퍼프로 누르면 한번 쓸 만큼만 올라오거나 이중 필터를 얹어 베이스의 양 조절이 가능한 새로운 차원의 쿠션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마몽드 하이커버 리퀴드 쿠션 [15g]
용기의 양쪽 홈을 펌핑하듯 눌러주면 사용할 만큼만 내용물이 올라오는 에어리스 펌프 용기. 메쉬 필터링 시스템으로 파운데이션이 1000여 개의 미세한 구멍을 통과여 얇고 뭉침 없는 커버력을 선사한다.

바비브라운 캡슐 [13g]
커피 캡슐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캡슐 패키지로 내용물을 머금고 있는 스펀지가 아닌 가운데 뚫려 있는 구멍을 통해 적당량의 파운데이션이 올라오는 형태의 쿠션. 덕분에 포뮬라를 신선하게 유지해 자연스럽고 촉촉한 광채 피부를 연출해 준다.

이원식 기자  wslee6@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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