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브랜드숍 네일존 강화에 기폭제 역할을 한 곳은 바닐라코와 뷰티크레딧. 바닐라코 명동점은 지난 2005년 오픈과 동시에 네일숍을 함께 운영해 왔고 지난 2월 7일에는 뷰티크레딧 2층 미인들의 까페가 미인들의 네일숍으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공간활용-수익창출, 일석이조
이처럼 명동 브랜드숍 내부에 네일숍을 운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업계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고가의 비용으로 일부 마니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네일아트가 이제는 저렴한 비용으로 거리에서도 쉽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만큼 대중화 되고있다”며 “명동은 지역적 특성상, 젊은 층과 일본 관광객의 많아 네일숍의 최적의 장소”라고 말했다.
뷰티크레딧 ‘미인들의 네일까페’의 조아라 실장은 “네일숍의 인기와 대중들의 관심에 비해 명동 중심가쪽에는 아직 네일숍이 많지 않지만, 타 지역에 비해 유동인구가 많아 고객 수요가 풍부한 곳”이라며 “네일서비스는 매장을 찾는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과 만족감을 제공하는 고객 서비스로 고객유입과 매출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매장입장에서 네일숍이 하나의 대안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메이크업과 네일은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이며,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라 연계판매가 쉽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고 덧붙이며 “평일 2시부터 4시와 토요일의 대부분은 뷰티크레딧 매장 앞에서 네일 케어 서비스를 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 고객 방문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관광객 대상 무료시연도
공간활용이라는 측면도 네일숍을 강화하는 또 다른 이유로 꼽히고 있다.
바닐라코 임선락 점장은 “대부분 1~2층의 복층 구조로 운영되고 있는 명동 중앙로 브랜드숍의 구조상, 2층이 1층에 비해 고객유입이 상대적으로 적어 이를 보완하고 공간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측면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전용 네일 공간은 없지만 판촉차원에서 무료 네일 서비스를 실시하는 매장도 있다.
에뛰드하우스는 네일 판매대에 다양한 네일아트 샘플을 진열, 일본인 관광객 대상으로 무료로 시연해주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에뛰드하우스 배상미 매니저는 “우리에 비해 네일서비스 비용이 비싼 일본 관광객들은 무료 시연 후 제품을 다량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며 “관광객들의 입소문과 여행 잡지 등에 게재되면서 네일 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바닐라코는 최근 메이크업전문브랜드로 변신을 모색하면서 네일케어 서비스를 적극 연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1층에서 화장품을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네일 케어를 할인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마련해 사람들이 자주 찾도록 하겠다는 것이 회사측 생각이다.
또한 메이크업 제품과 이벤트 중심으로 꾸며졌던 홈페이지를 네일케어에 대한 정보를 많이 알리고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며, 매장 1층에 배너광고와 POP물을 비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37호 5면)
- 이그린 기자 happygreen@csmt.co.kr
- 사진 복세욱기사 ricky76@csmt.co.kr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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