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김병훈 기자] 한국화장품공업협동조합(이사장 강현송·이하 화장품조합)이 정부지원 해외전시회 한국관 주관사로 참여하고 해외시장개척단에 참가하는 등 회원사의 글로벌 마케팅 지원을 강화한다.

화장품조합은 지난달 25일 서울 63빌딩 사이프로스홀에서 23개 회원사가 참석한 가운데 제20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와 같은 내용의 2016년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지난해 예산 17억원보다 6억5,000만원이 증가한 23억5,000만원의 예산을 상정해 심의·의결했다

강현송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20년전 우리 조합이 설립될 때만 하더라도 한국의 화장품 산업은 미래가 불투명했다”며 “하지만 지난해 매출 1조원을 기록한 브랜드가 나올 만큼 일취월장해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조합에서는 화장품 업계의 글로벌화 추진 노력에 부응해 해외전시회 단체참가 지원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며 “그 결과 매년 6개 이상의 해외전시회에 정부지원 국가관을 설치하고 있고 앞으로 해외마케팅 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 박성택 회장도 격려사를 보내 화장품조합의 정기총회를 축하했다. 박 회장은 “올해부터 55년만에 처음으로 정부의 중소기업협동조합 기능 활성화 3개년 계획수립이 의무화됨에 따라 중소기업의 자주적 경제활동을 선도하는 협동조합이 될 수 있도록 조합의 새로운 역할을 제시하고 사업 추진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화장품조합이 올해 정부로부터 지원받아 한국관 주관사로 참가하는 박람회는 ▲동경국제화장품미용박람회 ▲두바이국제화장품미용박람회 ▲상하이국제뷰티엑스포 ▲말레이시아국제뷰티엑스포 ▲모스크바국제화장품미용박람회 등이다. 2016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 박람회는 조합단체관을 설치할 예정이다.

더불어 화장품 조합은 올해 사업계획으로 창립 20주년을 기념한 화장품산업 컨퍼런스 개최, 조합발전을 위한 성장과제 제안공모 등의 경영지원사업 활성화를 비롯해 ▲판로지원사업 추진 ▲회원사 조직 확장 ▲대외교류활동 참여 등을 제시했다.

한편 조합은 이사 및 감사 선출(보선) 안건을 상정하고 장기영 탈모닷컴 이사를 조합 이사로, 개인적인 사정으로 감사직을 사임한 김병영 이사(삼성화장품 대표)를 대신해 최순기 청담화장품 대표가 신임 감사로 선임됐다. 임기는 2016년 3월 1일부터 2018년 2월 28일까지다.

김병훈 기자  conkoko@geniepark.co.kr

<저작권자 © 제니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