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김병훈 기자] 잇츠스킨이 지난해 12월 28일 유가 증권 상장 이후 첫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16일 잇츠스킨은 2015년 매출 3,096억원, 영업이익 1,118억원, 당기순이익 8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8.0%, 12.9%가 증가했다.

잇츠스킨 측은 브랜드 스테디 셀러인 ‘프레스티지 끄렘 데스카르고’의 폭발적인 인기와 스킨, 로션, 홍삼아이크림, 비비크림, 폼클렌징 등 46개 품목의 달팽이라인이 매출 증가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또 높은 영업이익률은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에 기인했으며 주가보상비용 73억원 등의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 업계 최고 영업이익률을 유지(미완료법인세, 현금배당 선반영으로 당기순이익 변동 가능성 있음)한 점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잇츠스킨이 매출 3,000억원 달성하게 된 핵심적인 원인으로는 직영점, 유통점, 면세점 등 전체 유통 채널별 매출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각 유통 채널별 성장률을 살펴보면 직영점이 35%, 유통점 64%, 면세점 17%, 수출대행 30%, 중국 제외 수출 26%, 온라인 66% 등으로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전체 매출 가운데 약 63%에 해당하는 1,956억원이 중국에서 발생한 매출로 요우커의 ‘이쓰(伊思 잇츠스킨 중국식 닉네임)’의 사랑은 여전했다.

중국 이외의 매출은 2013년 일본(19억원), 2014년 대만(57억원), 2015년 몽골(60억원) 등으로 기여도가 높았다.

올해도 잇츠스킨의 전망은 밝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 메르스 사태의 소멸로 한국 화장품의 고성장 기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 화장품 시장의 급격한 성장 등으로 對중국 수출 성장세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잇츠스킨은 최근 피겨스타 김연아를 전속모델로 계약하며 국내 인지도 제고 및 내수 시장 성장에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잇츠스킨은 매출액 대비 마케팅 비용은 5~6%로 저비용 고효율 전략을 통해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국 시장은 역직구몰과 보세구역 등 채널 확장을 통해 따이공 규제 리스크를 해소하고 더불어 위생허가 취득 후 중국에 직접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 쥐메이와 뉴월드그룹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 전략 파트너와 협력해 중국 내 매출 확대를 가속화하고 46개의 달팽이라인을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김병훈 기자  conkoko@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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