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김병훈 기자] 지난달 한국의 화장품 수출 증가율이 다소 둔화된 것과 관련해 중국 정부의 따이공 규제가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하나금융투자 따르면 1월 화장품 수출은 전년대비 2.1%로 지난해 50% 이상 고신장을 시현한 점을 감안하면 화장품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박종대 연구원은 “전체 화장품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최근 45%까지 상승했기 때문에 결국 중국향 수출이 크게 둔화됐다”고 예단했다.

이와 같은 원인으로 우선 중국 지난해 5월부터 중국 정부의 따이공 규제를 대비한 선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박연구원에 따르면 2014년 12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중국향 수출 증가율은 갑자기 200% 이상 급증했다.

박연구원은 “현재 따이공 채널 수출이 급감한 상태에서 전년도 높은 베이스는 급격한 수출 증가율 둔화로 나타났을 가능성이 크다”며 “전년도 따이공 채널 비중이 높았던 화장품 업체들에게 단기적인 실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병훈 기자  conkoko@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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