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김병훈 기자] 2015년 4분기 상장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밝을 것으로 조사됐다.

동부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메르스 여파 등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국내 면세점 채널 성장이 일시적으로 부진했으나 4분기에는 다시 회복됐을 것으로 점쳐졌다. 해외사업 부문에서의 꾸준한 성장과 해외 수출로 화장품 기업들 전반적으로 3분기에 비해 4분기 분기실적이 더 나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우선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TOP5 브랜드 육성을 목표로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해외사업 이익기여가 4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글로벌 화장품 기업으로서 입지를 지속적으로 쌓아가고 있다.

2015년 4분기 매출 11,905억원(전년대비 20.2%), 영업이익 1,446억원(전년대비 62.1%)으로 지난해 2~3분기보다 높은 이익 성장이 예상됐다. 지난 3분기 메르스 여파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급감으로 부진했던 면세점과 백화점 채널이 다시 회복국면에 들어가면서 면세점 채널이 전년동기대비 30% 성장, 백화점 채널이 전년동기대비 23% 성장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부문에서는 중국,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고성장으로 4분기 해외부문 매출 40% 이상 성장은 무난했을 것으로 판단됐다.

LG생활건강은 해외매출 중 중국향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말 26%이며 퍼스널케어와 화장품부문 위주로 중국 사업 확장이 예상돼 지속적으로 중국시장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올해가 LG생활건강에게는 헤어, 바디케어 위주의 제품들이 중국 내 유통채널을 확장함으로써 중국향 실적이 의미를 갖는 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2015년 4분기 매출 13,466억원(전년동기대비 15%), 영업이익 1,524억원(전년동기대비 37%)가 전망된다. 중국인 관광객수가 지난해 메르스 여파가 있었던 2~3분기보다 회복됨에 따라 면세점 성장이 전년대비 5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방판채널에서는 3분기와 유사하게 판매사원 1인당 평균매출이 증가함에 따른 매출 고성장세가 예상된다.

코스맥스는 2015년 4분기 매출 1,316억원(전년동기대비 20.4%), 영업이익 122억원(영업이익률 9.3%)를 전망하며, 15년 매출 5,292억원(전년동기대비 36.3%, 분할후 기준), 영업이익 431억원으로 지난 한 해를 마감할 것으로 예상한다.

글로벌 고객사가 추가되면서 수출 물량 위주로 국내법인 매출 성장이 과거보다 개선되고 있고, 신규 바이어, 브랜드 추가로 중국 상해와 광저우법인의 볼륨 성장세는 15년에도 70% 이상 달성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동부증권은 지난해에 이어 중국 내 온라인 시장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국 내 군소도시와 농촌 내 스마트폰 보급률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 전략, O2O 시장 확대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한국 브랜드의 인기가 샴푸나 바디케어 등 퍼스널 케어쪽으로 카테고리 확장이 예상되며, 따이공 규제나 중국 위생허가에 어려움을 느끼던 중소기업들을 중심으로 현지 진출 가속화, 사후면세점, 역직구 활성화 등의 새로운 유통채널 개척이 활발해 질것으로 점쳐졌다.

김병훈 기자  conkoko@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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